도서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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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지음 | 분야: 정치, 사회 | 신국판(153x225mm) | 1도 인쇄 | 400쪽
2012년 7월 22일 발행 | 15,000원 | ISBN: 978-89-5906-217-1 03300

“나는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를 지지하기로 했다.”
머리말 중에서

강준만의 안철수 지지 선언
그리고 본격적인 대선 이야기!


《안철수의 힘》은 강준만의 안철수 지지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강준만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안철수 자질론, 진보와 보수 진영의 안철수 비판론, 정권 교체론과 박근혜 대세론 등 가장 뜨거운 화두들을 거침없는 문체로 비평한다.
전무한 정치 경험을 이유로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라고 단언한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준만은 지난 세월 한국 사회는 ‘대통령은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수행해온 셈인데, 과연 그 결과가 무엇이었느냐고 되묻는다. 세계 10위권 규모의 민주 국가 운운하며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제기한 주장에 대해서도 지은이는 한국의 ‘포장마차 정당론’을 언급하며, 컴퓨터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심하면 때려 부수고 다시 만드는 정당 정치를 펼치면서 세계 10위권 규모 민주 국가라는 기준으로 한국의 현실을 설명할 수 있느냐고 반격한다. 야권의 박근혜 비판론에 대해선 비판의 주된 화두가 고작 ‘독재자의 딸이냐’며, 이는 콘텐츠의 빈곤을 드러낼 뿐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2012 시대정신을 ‘증오의 종언’으로 규정한 강준만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이게 다 노무현 때문’과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는 정서에 이의를 제기한다. 증오가 정치의 주요 동력과 콘텐츠가 되고 시종일관 진영 논리의 포로가 돼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증오 시대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안철수야말로 증오 시대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강준만의 결론이다.


‘안철수 대통령’은 가능한가

1997년 《김대중 죽이기》를 통한 김대중 지지 선언
2002년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을 통한 노무현 지지 선언
2012년 《안철수의 힘》 출간과 안철수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강준만이 중요한 몫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다. 선거 결과로 강준만의 탁월한 정치적 감각과 안목은 명백히 증명됐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강준만은 한국 사회를 들썩였던 그 유명한 《김대중 죽이기》를 출간한다. 그동안 김대중 후보는 단 한 번도 공정한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며, ‘지역주의’와 ‘용공론’을 앞세워 김대중 죽이기를 자행해온 언론과 지식인, 정치인 등을 가차 없이 비판한다. 이 책은 정치권을 떠난 김대중에게 정계 복귀의 수순을 자연스럽게 밟게 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김대중 대통령론’의 당위성과 명분을 제공했다. 결국 대선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2002년에는 노무현이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까지 노무현은 사실상 완전한 솔로였으며 정치권 내에서도 아웃사이더였다. 이회창 대세론과 이인제 대안론에 밀린 노무현은 ‘대통령 감이 아니다’는 비토론에 움츠려왔다. 당시 강준만은 고작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노무현을 그야말로 ‘발견’했다.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을 통해서다. 이 책은 수많은 노무현 지지자들을 양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노무현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강준만은 안철수를 지지하기로 했다. 그는 안철수 지지를 선언하면서 팬덤(fandom)형 지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한 번 지지했으면 무조건 끝까지 지지하는 ‘의리파’처럼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강준만은 대통령 개인보다 새로운 정치 지도자가 만들 대한민국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왜 안철수인가?
강준만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 가지 이유


강준만은 머리말에서 안철수 지지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첫째, 안철수는 증오 시대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다. 그는 “우리 정치권은 승자 독식이 반복되기 때문에 결국 증오의 악순환에 빠진다”며 “여나 야 누가 이기든 국민의 절반이 절망한다”고 말한다. 또 그는 “상대방을 지지하는 국민 절반을 적으로 돌리고,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는 낡은 프레임과 낡은 체제로는 아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그의 정치 관련 발언은 거의 모두 이런 문제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둘째, 안철수는 ‘공정 국가’ 실현을 위한 적임자다. 공정 국가는 시장을 적대시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시장을 지향하는 국가다. 시장 논리를 배격하는 기존 진보적 틀은 평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아름답긴 하지만, 5000만 한국인을 먹여 살릴 수 없다. 안철수는 시장주의자이면서도 오래전부터 지겨울 정도로 경제 민주화의 가치라 할 정의, 공정, 공생을 강조해왔다. 말로는 누군 그런 말 못하느냐고 일축하기엔 그의 지나온 삶이 그 정신의 실천에 지독할 정도로 충실했다.
셋째, 안철수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다. 스마트폰 혁명과 SNS혁명이 잘 말해주듯이 인류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혁명적 변화를 맞고 있다. 이 변화를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한국의 선진국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안철수는 디지털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 일을 하면 우리가 좀 더 잘되겠지”라는 판단 기준 대신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실천해온 사람이다. 안철수는 전 분야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을 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안철수 현상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안철수는 ‘진보의 구세주’인가, ‘정의의 신기루’인가? 안철수는 ‘진보의 구세주’도 아니고 ‘정의의 신기루’도 아니라는 사실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강준만은 안철수 현상이 역사의 산물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좀 더 미시적이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노무현 정권이 만든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안철수 현상의 뿌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동안 한국 정치가 보여준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와 편 가르기, 진영 논리였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시대는 타협을 모르는 ‘증오 시대’로 돌변하지 않았는가? 죽은 자식 불알 만지듯 개판이 된 현실을 성토하거나 그렇게 개판을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건 옳을지는 몰라도 현명한 일은 아닐 터. 이제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우연인지 아닌지 마침 그 중심에 안철수가 있다.
강준만은 우리는 4∙19혁명에서 6월 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홍수 민주주의라는 축복을 누려왔다고 설명한다. 그는 안철수의 선택과 결단이야말로 시대적 우연에 의해 요구된 것일망정, 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축복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설사 안철수가 온갖 폼은 다 잡아놓고 막판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거나 출마한 뒤 중도에 포기한다 하더라도, 정상을 향한 그의 여정이 끝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증오 시대 극복이라는 안철수 현상은 이미 탄생할 때부터 그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안철수 현상은 우리 시대의 것,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


저자 소개

강준만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총 200권에 이르는 단행본이 말해주듯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의 저술 활동은 분야와 경계를 넘어 전 방위적이며, 숱한 의제를 공론화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안철수의 힘》은 강준만의 안철수 지지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안철수 자질론, 진보와 보수 진영의 안철수 비판론, 정권 교체론과 박근혜 대세론 등 가장 뜨거운 화두들을 거침없는 문체로 비평한다. 시대를 꿰뚫어 보는 안목과 통찰로 인물 비평의 정수를 보여온 그의 글쓰기는 이 책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멘토의 시대》,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 23권),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한국 근대사 산책》(전 10권), 《미국사 산책》(전 17권), 《대중문화의 겉과 속》(전 3권), 《아이비리그의 빛과 그늘》, 《세계문화전쟁》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증오 시대를 넘어서

제1장 안철수는 빨갱이∙뻐꾸기인가: 보수 진영의 안철수 비판
‘간이 배 밖에 나온’ 안철수 | 안철수 현상은 홧김에 하는 서방질인가 | “안철수는 빨갱이” | 안철수는 뻐꾸기인가 | 윤창중은 혹세무민에 동의할 수 있는가 | MB, 이재오에게 안철수를 밀도록 지시했나

제2장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 《한겨레》성한용의 안철수 비판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 | 왕권신수설과 대통령권민수설 | 안철수의 정치적 근육 | 열심히 공부해서 출세하면 감옥 가는 나라 | 비상한 사태와 우연한 사태 | 권력 욕심과 권력의지

제3장 중립은 곧 악의 편인가: 유시민의 안철수 비판
진영 논리가 나라를 망친다 | ‘이념 무용론’ 논쟁 | 100퍼센트 천사와 100퍼센트 악마는 없다 | 중립은 곧 악의 편인가 | 안철수는 ‘구름당 당수’인가 | 친정권 공무원과 반정권 공무원 | 북한 인권에 대한 진보파의 위선과 무책임

제4장 안철수는 ‘착한 이명박’∙‘남자 박근혜’인가: 진보 근본주의적 비판
안철수는 ‘착한 이명박’인가 | 안철수의 공정 국가모델 | 안철수 현상의 뿌리는 경제 민주화 | 안철수는 ‘남자 박근혜’인가 | 박근혜 지지자와 안철수 지지자의 중복률 |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우리가 원하는 세상 | 정말 변화를 원하는가

제5장 안철수의 킹메이커는 누구인가: 이원복의 안철수 비판
킹메이커들이 좌지우지하는 세상? | “안철수가 무섭다” | 윤여준 사건 | 옷깃만 스쳐도 상한가 | 대통령 선거판의 파리 떼 경보 | 연줄 부패라는 고질병

제6장 대통령 선거는 스토리 전쟁인가: 스토리 애호가들의 안철수 비판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면 새치기” | 영화감독 장진의 안철수 비판 | 김대중∙노무현 신화화가 계파 갈등 만든다 | 2012대선은 투표율 전쟁이다

제7장 안철수는 ‘밀당’의 귀재인가: 안철수 피로 증후군 논객들의 비판
“이런 불공정 게임이 어디 있나” | “안철수 쌤, 곰탕 다 타요” | 안철수 피로 증후군의 정체 | 안철수는 ‘밀당’의 귀재인가

제8장 박정희 패러다임과 안철수 패러다임: 패러다임 전환엔 고통이 따른다
스티브 잡스와 안철수 | 박정희 패러다임과 안철수 패러다임 | 안철수 세대의 특별한 타이밍 | 위험 감수에서 위험 관리 패러다임으로 | 안철수노믹스와 발표 저널리즘 | 페이스북에서 한국 신산업을 본다 | 분노하는 강남 좌파의 장점 | 소통 패러다임의 전환

제9장 민주통합당은 왜 4∙11총선에서 참패했는가: 증오 모델의 실패
4∙11총선은 이변인가 | 이명박의 FTA와 노무현의 FTA | “이게 다 노무현 때문”과 “이게 다 이명박 때문” | 2MB는 사기꾼, 생쥐, 바퀴벌레인가 | 축소 지향의 정치 | 나꼼수와 4∙11총선 | 시대정신 만능론 | 2012 시대정신은 타협이다

제10장 나꼼수 모델로 정권 교체 가능한가: 팬덤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
“내가 김어준을 비판하는 이유” | ‘닥치고 연애’와 ‘닥치고 소통’ | “나꼼수 편 가르기, 빨간 불 들어왔다” | 팬덤 정치는 ‘소똥 더미에서 피어난 꽃’인가 |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의 수난 | 멘토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탄 멘티들

제11장 민주통합당에 희망은 있는가: SNS모델의 가능성과 한계
“이번 대선도 실패한다면 당신들 민주당은 죽어야 한다” | ‘미권스’가 결정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 모바일 투표의 당심∙민심 왜곡 | ‘버럭 이해찬’의 YTN 생방송 사건 | 생방송 사건 덕분에 이해찬이 승리했다? | 모바일 투표는 나쁜 혁명인가 | 모바일 투표 찬반 논쟁 |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SNS | SNS 축복의 부메랑

제12장 아직도 영남 후보론인가: 지역주의를 악화시키는 노무현 신화
지역주의를 악화시키는 노무현 신화 | 지역주의 해소 10대 방안 | 우리는 정말 지역주의 청산을 원하는가 | “부산 당원 한 명은 호남 당원 스무 명 값어치” | 아직도 영남 후보론인가 | 친노는 조중동 프레임인가 | 조중동 프레임의 오용과 남용 | 프레임을 제대로 알자 | 금융계 7대 고위직 PK 싹쓸이 | 전라도를 모독하는 온라인 극우파

제13장 노무현 모델로 정권 교체 가능한가: 문재인의 딜레마
문재인, 노무현 모델로 이길 수 있을까 | 조경태의 문재인 비판 | 주류 친노와 비주류 친노 | 이명박 정부는 역사상 최악의 정부인가 | 특전사와 병역면제 | 문재인의 딜레마

제14장 증오의 종언으로 가야 한다: 손학규∙김두관을 위해
민생과 통합은 둘이 아니라 하나 |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 | 정치는 소통이다 | “나는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

제15장 박근혜 비판, 겨우 ‘독재자의 딸’인가: 상흔에 갇힌 민주통합당
진보하는 보수, 보수하는 진보 | 정치부 기자들의 편견 | ‘아스트랄’한 박근혜 | 이석기 의원직 제명 논란 | 이념과 명분을 압도하는 떡과 떡고물

맺는말: 홍수 민주주의의 축복인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공포와 증오 | “증오의 분노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 홍수 민주주의와 티핑 포인트 | 안철수는 구세주도 신기루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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