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

도서구입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 휴

시 중 가
14,500
판 매 가
13050
수량

지은이: 오원식 쪽수: 320쪽 판형: 145*210 값: 14,500원 출간일: 2014년 6월 30일
분야: 에세이 > 심리 치유 에세이 ISBN: 978-89-5906-260-7 03180
키워드: 휴식, 힐링, 치유, 명상, 수행, 고요, 집중, 머무름, 건강, 감각, 통합 의학, 자연, 몰입, 예술, 예술 치유, 숲, 숲 치유, 공존, 공생, 유토피아, 공동체, 이상, 현인, 숨, 교감, 지혜, 감성, 용기, 행복, 사랑, 자유, 해탈, 해방


▣ 출판사 서평


우리는
잘 쉬고 있는 걸까?


우리 삶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든, 자기 치유를 위해서든, 단지 쉬어야 할 것 같아서든 우리는 늘 휴식을 해왔다. 휴식이 가치를 만드는 시대이기도 하다. 휴식의 경제적 가치를 따지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잘 쉬고 있는 걸까? 참된 휴식을 위해 한겨레 휴센터를 기획하고 운영해온 저자는 지금, 여기, 우리의 휴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일까. 휴休는 쉰다는 뜻이다. 한자를 풀어보면 사람人과 나무木가 함께 있다. 나무 아래 앉거나 누워 쉬는 것이다. 식息은 숨 쉰다는 뜻이다. 역시 한자를 풀어보면 나自의 마음心이다. 숨은 곧 나의 마음이다. 숨을 고르거나, 한숨을 내쉬거나, 가쁜 숨을 몰아쉬거나, 숨을 죽이는 것은 마음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숨을 고르며 마음까지 고르는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많은 것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진정한 휴식을 위해 빈 수레바퀴가 될 것을 권한다. 수레바퀴는 중심이 비어 있다. 휴식은 수레바퀴의 빈 중심 같은 것이다. 욕망의 숨 가쁜 회전을 멈추고, 빈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빈 중심에 서면 우리의 일상을 다시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일상 자체가 휴식이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휴식은
본질에 가까워지는 것이자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는 것


정正이라는 말에는 하나一에 머문다止는 뜻이 있다. 어디에서 와도 하나에 머물 때 정할 수 있다. 휴식은 덜어내기다. 덜어내면 더 명료해지며, 본질에 더 가까워진다. 다시 말해 휴식은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음을 쉬는 명상, 자기 치유적인 자연 건강 생활, 숲과의 교감과 자연성의 재생, 순수한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예술. 저자는 이들을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는 효모로 준비한다. 거기서부터 좋은 삶, 좋은 세상이 발효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다.
행복한 공동체의 꿈도 더해본다. 저자는 나보다 먼저 남을 위하는 마음을 품을 때 나부터 행복할 수 있고, 그 행복이 공동체의 토양이 된다고 믿는다.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는 곳no where이지만, 지금 여기now here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여기에 온전히 머무르는 삶이 참된 휴식이며 유토피아다.
부록으로는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를 위한 3주 명상’을 전한다.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순서대로 해도 되고, 단계와 무관하게 자신의 리듬을 찾아 해도 된다. 저자의 조언은 ‘이 명상은 여행지로 안내하는 작은 배일 뿐이니, 목적지에 내려서는 버려라’는 것이다.



▣ 지은이 소개 _ 오원식
어린 시절, 부산 변두리 산중턱의 우리 동네는 햇살이 참 좋았습니다. 밥보다 자주 햇살을 받아먹었습니다. 얼굴 가득 눈부신 햇살에 눈물 흘리던 기억이 납니다. 해 질 무렵 함께 놀던 아이들이 각자 집으로 흩어지면, 혼자서 하늘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새가 날면 가슴이 뛰었고, 하늘이 거기 있다는 사실이 신비로웠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품기도 했습니다. 공부보다 자주 놀기를 일삼았고, 놀면서 세상을 위한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1999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문화사업부장, 휴사업부장 등으로 일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 경영을 공부했으며, 예술 치유에 관한 논문으로 전문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한 참 휴식을 나누고자 휴센터를 기획하고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마음을 쉬는 명상, 자기 치유적인 자연 건강 생활, 자연과의 교감, 순수한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예술이 우리 일상을 유토피아로 만드는 길이라 믿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품은 한 생각이 세상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마음 한편으로, 이 생生은 역시 가볍고 즐거운 소풍이라는 마음도 키우고 있습니다.


▣ 차례

prologue
우리는 잘 쉬고 있는 걸까요? 5


휴休, 하나
비움은 즐겁다 13
시간의 점 | 휩쓸리지 않고 | 고마운 스트레스 | 기분 좋은 사람 | 타인의 행복 | 하늘처럼 | 뇌는 변한다 | 큰 나로 살아가기 | 놓아버릴 때 | 나는 완전하다 | ‘되기’보다 ‘살기’| 피가 도는 희망 | 말에는 힘이 있다 | 명상은 좋은 벗 | 만물은 공명한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지금 여기의 순간 | 단지 사랑하세요


마음을
쉬는, 명상 이야기 106

휴休, 둘
몸에 귀를 기울이면 121
몸 안의 의사 | 마음을 먹자 | 일상생활이라는 운동 | 숨을 즐겨라 | 잠은 신의 선물 | 바꿀 수 있는 것 | 몸이라는 자연


사랑의 기술, 통합 의학 이야기 166


휴休, 셋
타자들과의 만남 187
숲 속에 종이 울리면 | 숲의 기분 | 우리의 파라다이스 | 우주의 리듬 | 아름답다는 말


자연의 병원, 숲 치유 이야기 216


휴休, 넷
안이 없고 바깥이 없는 223
신의 음성 | 말의 사원 | 밤의 시간으로 가는 춤 | 느낌의 공동체 | 몰입이 휴식이다


즐거운 해방, 예술 치유 이야기 256


epilogue
지금 여기의 유토피아 280


부록
나를 위한 3주 명상 294


▣ 본문 중에서


큰 나로 살아가기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장석주, 「대추 한 알」중에서


개체 발생이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는 ‘오파린의 가설’이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오파린은 러시아의 생물학자인데, 한 개체가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 속에는 그 개체의 종種이 이 세상에 처음 발생해 진화하는 과정이 모두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에게 태아가 생기고 자라나 아기로 태어나는 과정 속에는 인류가 처음 세상에 생겨 진화해온 과정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선생님께 이 가설을 듣고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생물학자가 되어 이 가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봐야겠다고 결심까지 했습니다.
가설의 진위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생물학적으로만 그런 게 아니라 의식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의식 저 아래에는 인간이 지구에 태어나서 진화해오는 동안 축적한 모든 의식과 경험이 저장되어 있을 거라는 느낌. 우리는 ‘나’라는 실체가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라는 것은 거대한 바다에 한순간 일어난 작은 파문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바다 전체로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닐까요? 자각하지 못할 뿐이죠.
‘나’를 바로 세우는 일도 필요할 테지만 어쩌면 그보다 중요한 일은 비좁고 어리석고 이기적인 나를 넘어 전체를 보고, 전체로 명료하게 살아가는 일입니다. 내가 더 커지는 거죠. 더 큰 나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라는 전체는 바다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자각이 전체를 고양합니다. 한 사람의 지혜와 사랑이 주변 전체를 성숙하게 합니다. 고대 인도의 고타마 싯다르타가 고양한 당대의 사회를 상상해봅니다. 예수의 말씀과 손길과 눈길이 고양했을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공자가 꽃피웠던 인간적 통찰의 향기를 음미합니다. 현인들이 고양한 의식. 우리는 여전히 그들의 말씀 안에 있습니다. 그들의 거대한 어깨 위에 올라서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우리는 함께 진화해갑니다. 마음의 키를 키우며 하늘에 다가갑니다. 깊은 자각을 통해서 말이죠.


나는 완전하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어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 떼도 숨어 있다.
-최계략, 「꽃씨」중에서


마음을 쉰다는 것은 마음을 멈추는 일이라 했습니다. 마음을 멈춘다는 것은 들고나는 숨과 함께 마음을 안정시키고, 피었다 사라지는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는 일입니다. 그렇게 지켜보면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해집니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의 저명한 수행자 잭 콘필드는 작은 도화지 위에 강아지를 올려놓는 일에 비유했습니다. 가만히 올려놓으면 도망가고, 올려놓으면 또 쪼르르 달아납니다. 강아지를 길들이는 데 야단치고 화내는 것은 부질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안 돼’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부드럽게 도화지 위에 다시 올려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상의 반복은 기적을 낳기도 합니다. 강아지도 언젠가 길들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도 여전히 명상은 간단하지 않은 일입니다. 수많은 수련을 통과해도 여전히 미숙하고 어려워 중도 포기하는 수행자가 많습니다. 어쩌면 무념무상 상태에서 고요히 쉬는 일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일보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좀더 쉽게 해주는 길이 있습니다. 수십 년을 노력해서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를 상정하고 그곳에 닿기 위해 애쓰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는 이미 완전하다고 실감해보는 것입니다. 나는 불완전하지만 언젠가 좋아질 거라는 마음이 아니라, 나는 이미 완전하다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죠.
나는 완전하다고 실감하면 나를 괴롭히는 생각과 감정이 아주 작게 보입니다. 생각과 감정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것들에 쉽게 끌려가지 않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나와 분리할 수 있는 것이죠. 나는 생각과 감정보다 큰 존재입니다. 다 이루었다,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느긋한 기분에 젖어, 숨을 고르게 하고, 생각과 감정은 올라오는 대로 내버려둔 채, 고요히 더 고요히 쉬는 일. 그렇게 내게 있는 본래 마음에 다가갑니다.


나를 위한 3주 명상


나와 세상의 모든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 가지기가 이번 명상의 주제입니다. 고요하게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혼자 있어도 방해받지 않을 장소를 찾습니다. 명상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고 그래야 하지만, 자신에게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허락하는 것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명상할 것이라는 느낌이 명상으로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앉거나 눕습니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상체의 힘을 뺍니다.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지으면 몸의 긴장이 풀립니다.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집니다. 다리는 자연스럽게 접어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해도 좋습니다. 반가부좌나 결가부좌를 하면 더욱 좋습니다. 누워서 할 때는 두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두 팔은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팔은 심장 위로는 올려놓지 않습니다. 심장 아래 허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내려놓습니다. 몸을 살짝살짝 움직여 내 몸에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자리를 잡아봅니다. 누워서 할 때는 잠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잠이 마구 쏟아진다면, 피곤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잠깐 자도 좋습니다. 명상할 때만이라도 자신에게 관대해져야겠죠.
집중하는 동안 많은 감각이 자신을 봐달라고 이야기를 걸어올 것입니다. 자극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응을 삼가면서, 우선 그 자극이 다가왔음을 단지 알아차립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생각이 떠올랐구나, 간지러움이 느껴지면 간지럽구나 하고 알아차리기만 합니다. 그러면 대개 그 자극은 사라집니다. 생각을 멈추거나 자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면 이 모든 것은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그때마다 반응하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더. 마음속에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쉽게 떠올리는데, 나이가 들수록 어렵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죠. 단지 스위치를 켠다고 말입니다. 어두운 방에 들어가서 스위치를 켜면 밝아집니다. 내 마음을 잘 보려면 스위치를 켜야 합니다. 손가락으로 스위치를 딸깍 올리듯이, 단지 스위치를 바꾸어보는 겁니다. 어떤 조건이 갖추어져서 스위치를 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실감하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단순해지는 것입니다.
 

공통정보입니다.

 

상품 리뷰
No 제목 작성자 날짜 평점
상품 문의
No 제목 작성자 날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