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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지식 사전3 -최신 키워드로 보는 시사 상식


편저 김환표 | 쪽수 476쪽 | 판형 145×225(신국판 변형, 무선)
값 16,000원 | 분야 경제경영 > 마케팅
ISBN 978-89-5906-257-7 (세트) ISBN 978-89-5906-331-4 04320 | 출간일 2015년 4월 30일


키워드 : 트렌드, 지식 사전, 시사 상식, 금깡, 그래픽노블, 감성 마케팅, SNS 인생 도둑, 살찐 고양이,
구글러, 라이파이, 노블레스 말라드, 로열 와이프, 사물인터넷, 덕밍아웃, 소셜 픽션, 다크넷,
다크 풀, 신 스틸러, 푸드 포르노, 디스, 관종, 꾸밈비, 호모헌드레드, 그라운드스웰


▣ 출판사 서평

문화·경제·정치·사회·디지털·광고·마케팅
최신 키워드로 우리 시대를 독해하다!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압축된 정보․지식으로 찾은 언어와 사회의 교집합!


책을 읽을 때 배경 지식이 중요하듯 세상을 볼 때, 누군가와 토론하고 대화할 때도 배경 지식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건강한 소통을 위해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경 지식 없는 토론과 논쟁은 소모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포털 사이트만 들어가도 온갖 정보가 흘러넘치는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찾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구분하고 수많은 정보를 꿰뚫을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지금과 같은 정보 폭증 시대에 사전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정보와 지식을 한곳에 모아 관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사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지식 사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대중문화 현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 사회문화사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온 편저자는 이러한 체계적인 정보·지식 관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디지털․경제·사회·세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키워드 200개를 선별해 소개했다.
각 키워드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단하게 편집했으며 압축 정리지만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나의 이슈와 개념에 대해 가능한 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한 개념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적용·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들을 포함시켰다.

디지털 시대, 소셜 큐레이션의 역할에 충실한 새로운 사전!

소셜 큐레이션(Social Curation)이란 신조어가 있다. 큐레이터처럼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이르는 말이다. 빅데이터 속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정보의 선별과 요약을 돕기 때문에 정보의 공해 속에 지쳐 있는 소비자들이 상품 선택 과정에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소셜 큐레이션의 가치를 지향한다. 정보 공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선별․요약해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겠다는 게 이 책의 취지다. 문화, 미디어, 디지털, 기술, 경제, 마케팅, 사회, 생활 등 크게 8섹션으로 구분하여 각각 25개의 핵심 키워드를 수록한 각 장에는 관종·혼밥족·현피·케미·썸·밀당·호모헌드레드 등 문화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친숙한 단어를 비롯해 구글링·웨트웨어·커넥티즌·트위터롤로지·플픽·해시태그 등 디지털 분야 핵심 키워드, 무역이득공유제·번아웃 쇼핑·블랙 기업·요즈마 펀드·크림 스키밍·핀테크 등 경제 분야 핵심 키워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키워드가 등장한다. 하나의 키워드에는 그 유래와 사회문화적 의미, 유사어와 긍정적·부정적 의미까지 수록해 다양한 측면의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단어와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구성해 마치 소설책 읽듯 흥미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이면 늘 곁에 두고 찾아볼 수 있는 효과적인 지식 사전을 갖추게 될 것이다. 광속으로 생성되고 소멸되는 빅데이터 시대에 아날로그 사전도 변화하는 요즘이다. 그리고 사전의 역할을 다하려면 인터넷 매체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이 책은 체계적인 정보·지식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사람들과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목말라 하고 있는 독자,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취업을 위해 시사상식을 공부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 창고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 차례

머리말•5

1.Culture Section
그래픽노블•13 다운에이징•15 드라마셀러•17 디스•20 디스 신드롬•22 로열 와이프•24 레테크•26 먹송•28 몸캠 피싱•30 무비컬•32 병맛•33 뽀샵•37 스낵 컬처•40 스마툰•42 스몰 럭셔리•44 스팀펑크•46 어뷰징•49 정크아트•51 지름신•53 파라소셜•55 팝저씨•57 퍼블리시티권•59 푸드 포르노•61 캘리그래피•63 해피 슬래핑•65

2.Media Section
내러티브 저널리즘•69 뉴스 어뷰징•72 다채널 편성•75 린 백•76 마을 미디어•78 메이크오버 프로그램•80 방송 프로그램 포맷 시장•82 버즈피드•84 본방사수•87 VOD 광고•89 3주 홀드백•91 세컨드 스크린•92 소셜 저널리즘•95 SNS 인생 도둑•97 우상극•99 웹드라마•101 인터랙티브 저널리즘•104 주선율 드라마•107 코드제로족•109 코드커팅•111 크라우드소싱 저널리즘•113 트위터 저널리즘•115 폭식 시청•117 허핑턴포스트•119 휘발성 SNS•121

3.Digital Section
관종•125 구글링•128 다운로더블 테러•130 Don’t be evil•132 디지털 용병•134 라이프 로그•135 바이오 해커•137 사이버 불링•139 사이버 액티비즘•142 소셜 리딩•144 소셜 센서•147 스마트폰 노안•149 FTAD•150 웨트웨어•152 웹 캠페인•154 인터넷 검색 만능주의•155 자기정보 결정권•157 커넥티즌•160 트위터롤로지•162 패스워드 증후군•164 포크소노미•166 플픽•168 해시태그•170 해시태그 행동주의•173 해커톤•175

4.Technology Section
다크넷•179 라이크 이코노미•181 라이파이•184 라이프스트림•186 만리장성 방화벽•188 만물인터넷•190 메모리 해킹•192 봇 프로그램•193 BBI•195 사물인터넷•196 사물인터넷 논란•199 사회공학적 해킹•201 소셜 그래프•203 스마트 그리드•204 스마트 인터랙션•206 스마트 홈•207 스큐어모프•209 스테가노그래피•211 아이폰 탈옥•214 MWC•216 OTT•218 자기측정•220 저커버그의 법칙•222 테크노스트레스 증후군•224 패킷 감청•226

5.Economy Section
구글러•231 그라운드스웰•233 금깡•235 다크 풀•236 리버스 로테이션•238 리베이트•239 린 인•241 무역이득공유제•243 번아웃 쇼핑•245 브랜드 브로커•246 블랙 기업•248 빅 배스•250 살찐 고양이•252 아이폰 인문학•254 열정 페이•256 요즈마 펀드•257 유리절벽•259 이노베이터의 딜레마•261 컬러 테라피•264 크림 스키밍•266 T커머스•268 피케티 패닉•270 핀테크•273 핀테크 논쟁•276 후계자 리스크•279

6.Marketing Section
감성 마케팅•283 고의적 진부화•285 공포 마케팅•287 기부 마케팅•289 네이티브 광고•291 네이티브 광고 논쟁•293 뉴로 마케팅•296 덕후북•299 데카르트 마케팅•301 레트로 마케팅•303 리부트•305 리타깃팅 광고•307 비콘•308 쇼퍼 마케팅•310 HMR•312 에잇 포켓•313 역쇼루밍•314 O2O 마케팅•316 옴니채널•318 자기 보상 소비•321 컴플레인 마케팅•323 콘텐츠 마케팅•326 패키징•329 펫 네임•331 한정판 마케팅•333

7.Society Section
기아바이•337 꾸밈비•339 노블레스 말라드•341 덕밍아웃•343 모델테이너•345 미포머족•347 바이슈머•349 셔틀•351 셜로키언•353 스마트 쇼퍼•355 신 스틸러•357 아이 여성•359 아트테이너•361 애교 예단•364 HIV 낙인•365 에코 세대•367 워터쿨러 효과•369 코피스족•372 킨포크족•374 타이거 맘•375 피멘•378 할빠·할마•381 핫딜 노마드족•383 혼밥족•385 홈퍼니•387

8.Life Section
게이트웨이 드러그•391 공개 선언 효과•394 기본 소득•396 놀 권리•399 뒷담화•401 롤링 주빌리•403 밀당•405 베이비 박스•407 빛 공해•409 VIP 신드롬•412 빵과 장미•414 살처분 홀로코스트•415 색깔띠 속설•418 생존자 죄책감•420 생태 발자국•422 썸•424 소셜 믹스•427 소셜 픽션•429 스몰 토크•432 애니멀 호딩•434 에코웨딩•436 예능화 사회•437 케미•439 현피•441 호모헌드레드•444

주•446
찾아보기•471


▣ 본문 중에서

드라마셀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책을 드라마에 넣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출판사가 비용을 대고 간접광고를 의뢰하는 식이다. 드라마 제작사가 간접광고 형식으로 수억 원대의 제작 지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2014년 8월 SBS에서 방영된 수목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사가 몇몇 출판사에 넣은 제안서는, 제작 지원금 5억 원에 (해당 책이나 출판사 관련) 에피소드 5회, 간접광고 전全회, 주·조연의 직업으로 설정, 메인 배경 사용, 제작 지원 표기, 보도자료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제작사는 출판사에“출간할 책의 표지를 먼저 주면 그 표지를 드라마에 노출한 후, 종영 뒤 출간을 하게 되면 홍보가 조금 더 극대화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이미 정해진 큰 틀의 주제는 있으나 출판 예정인 책의 스토리대로 변경은 가능”하다며 책 홍보를 위해 드라마 내용까지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드라마셀러에 대한 출판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이 생기고, 다른 책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책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반면, 출판 시장이 드라마에 종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드라마셀러」(본문 17~18쪽)

병맛 콘텐츠를 10∼20대가 쉽게 받아들이는 것도 병맛 대중화의 한 이유다. 정석현은 “병맛 코드에는 일단 권위가 없다.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못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 즐기는 마음에 자리잡는다”며 “완벽하지 않은 모양새로 누구나 참여해 만들 수 있는 요소가 젊은이들과 잘 맞는 것 같다. 기존 체제의 관념을 아예 허무는 예측불가의 특성도 장점”이라고 했다. 잉여족의 증가에 따른 잉여 문화의 확산과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도 있다. 이택광은 병맛은 “한마디로 우성학적으로 밀려난 지질한 사람들이 즐기는 자기 비하와 B급 정서가 조합된 코드”라고 정의하는데, 그래서 병맛을 “잉여 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 말꼬리를 잡는 ‘댓글 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1차원적 개그로 가득 찬 웹툰을 보는 이른바 잉여족들의 문화가 병맛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병맛」(본문 34~35쪽)

김지호는 “사실 관종이라는 개념이 SNS를 통해 새롭게 생겨난 건 아니다. 검증 못하는 배경이나 사실 등에 대한 과장을 일삼는 이들은 원래 있었는데, 다만 SNS가 나오면서 사회적 파급력이 더 커진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한다. “관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응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심하면 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SNS뿐 아니라 포털에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꾸준글’을 게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들은 집착 망상이 있다기보다는 그저 반응을 원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요즘 시대가 ‘소통 시대’ 혹은 ‘열린 시대’라고들 말하지만 보통 관종은 소통의 범람 속에서 더 고독감을 느끼는 편이다.” 온라인상에 넘쳐흐르는 있는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악성 글과 허위 사실 유포도 관종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김효정은 “정보를 조작해 관심을 받거나 ‘어그로’를 끌어 주목받는 ‘관심 종자’들의 행위는 결국 특정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관심 종자와 관심 글은 집단 양극화 현상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행위라고 말한다. 「관종」(본문 126쪽)

2013년 11월 미국『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암살을 위해 후원금을 모으는 사이트의 존재가 드러나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들의 배후 세력이 인터넷 사각지대인 ‘다크넷’을 운영하는 무정부주의 성향의 인터넷 해적 집단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트렌드마이크로는 2015년 보안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15년에는 다크넷과 전용 포럼을 통해 사이버 범죄에 쓰이는 악성코드 공유와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2014년 12월 11일 런던에서 열린 ‘온라인 아동 성 학대 방지 국제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부와 23개 인터넷기업, 9개 비정부기구 대표자들은, 이행 선언문을 통해 인터넷에서 아동 성 학대 영상과 이미지를 제거하고 범죄자 색출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회의 연설에서 “인터넷 아동 학대 범죄가 갈수록 산업화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의 불법 지대인 ‘다크넷’에 대한 정보기관의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아동을 표적으로 한 음란 통신 행위도 형사 처벌하겠다. 「다크넷」(본문 179~180쪽)

자신의 건강과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일상적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한 미래 예측이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누구와 교류하는지, 어디를 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지 등 사람의 활동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스마트폰의 데이터와, 특별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람과 그의 행동에 대한 상세하고 예측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예컨대 카네기멜론대학의 한 연구팀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패턴이나 사회적 관계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우울증이 언제 시작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으며,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값비싼 시장조사를 할 필요가 없도록 값싼 센서들을 장착하는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기 측정」(본문 220쪽)

감성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기업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매장 장식부터 시작해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든 똑같은 자신들만의 매장 음악, 직원들의 서비스, 매력적인 커피 향 등으로 구성된 스타벅스만의 분위기를 파는 감성 마케팅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복합쇼핑몰의 인기를 감성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도 보는 시각도 있다.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단순히 목적 지향적인 소비가 아니라 감성과 가치관을 충족시키는 개성적 소비를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데, 복합쇼핑몰이 쇼핑을 문화 활동과 결합한 일종의 놀이로 간주하는 ‘몰링족’의 감성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것이다. 「감성 마케팅」(본문 283쪽)

허원순은 “공포 마케팅은 비관론과 절망감을 묘하게 상품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래 비즈니스를 가장한다”면서 “당장 힘들수록, 앞길이 어두워 보일수록 공포 마케팅 효과는 자연 극대화된다. 시장의 불투명성이 그 자체로 호재”라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공포 마케팅은 불안감 조장 마케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미국의 정치학자 더글러스 러미스는 공포는 경쟁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본적인 정서라고 했는데, 그래서일까? 한국에서 공포 마케팅 현상을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대학 입시 시장과 사교육 시장이다. 안석배는 “대한민국 학원이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공포 마케팅’”이라면서 이렇게 말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을 훨씬 앞서는 어려운 문제를 주고‘이 정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상급 학교에 못 간다’고 겁을 준다. 처음엔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는 엄마, 아빠들. 그런데 친구의 아들, 딸을 보니 어렵다는 과정을 잘 따라가는 것 같다. 사교육이 만들어놓은 공포 마케팅 프레임에 부모들이 낚이는 순간이다.” 「공포 마케팅」(본문 287쪽)

한정판 마케팅은 이른바 ‘속물 효과snob effect’를 겨냥한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 즉 희소성이 있는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더욱 만족하고 그 상품이 대중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 소비를 줄이거나 외면하는 행위를 일러 속물 효과라 한다. 한정판 마케팅이 지금 당장은 이익을 가져다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허경옥은 “한정판이라고 하면서 과도하게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문제”라며 “한정판이라는 게 정말 한정판인지 모르겠다. 소비자들에게 정보 공개가 투명하게 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너도나도 한정판이라고 마케팅을 하면 소비자들의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정판 상품이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중고 시장 등에서는 해당 물건의 몸값이 크게 치솟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으며, 그런 현상에 기대어 한정판을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사람도 등장했다. 「한정판 마케팅」(본문 334쪽)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어떤 목표를 세웠을 때 자신의 결심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그 결심을 끝까지 고수하며 실천할 확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말한다. 금연이나 금주 계획을 세운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 선언을 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바로 이 공개 선언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 선언 효과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뱉어낸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원초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기반하고 있는데, 미국의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가 이를 증명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헤이스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하는 시험 점수를 공개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목표 점수를 공개한 집단의 시험 점수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개 선언 효과」(본문 394쪽)

생존자 죄책감이라는 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수용소에서 구출된 생존자의 심리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당시 이들의 심리 치료를 맡았던 전문가들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책망하고 죄책감을 느끼면서 우울증과 악몽, 대인 기피 등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생존자 죄책감은 대형 사고의 생존자는 물론이고 비상시에 투입되었던 구조대원, 의료진에게도 발견된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당시 살아남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도 생존자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5월부터 안산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심리 치료를 도운 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이들의 심리 상태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 생존자들과 비슷하다”며 “이런 죄책감은 진짜 책임자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나타난다”고 했다. 「생존자 죄책감」(본문 420~421쪽)


▣ 편저자 소개 _ 김환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전공 탓인지 대중문화 현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심이 많다. 사회문화사에대한 애정도 큰 편으로, 『월간 인물과 사상』에 ‘김환표의 사회문화사 탐구’를 연재하며 「반상회의 역사」, 「교복의 역사」, 「투서의 역사」, 「팬덤의 역사」, 「등록금의 역사」, 「노숙자의 역사」등을 썼고, 현재는 ‘인물 포커스’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쌀밥 전쟁』,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트렌드 지식 사전』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는 『희생양과 죄의식』,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미래를 파는 디지털 상인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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