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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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지식 사전 6
- 최신 키워드로 보는 시사 상식


편저 김환표 | 쪽수 472쪽 | 판형 145×225(신국판 변형, 무선)
값 16,000원 | 분야 경제경영 > 마케팅
ISBN 978-89-5906-257-7 (세트) ISBN 978-89-5906-384-0 04320 | 출간일 2015년 12월 18일


키워드 : 트렌드, 지식사전, 시사 상식, 관크, 렌터도그, 텐트 폴 영화, 단독증, 어젠다 키핑, 외신 표절, 팸투어, 분산 기억, 틴더, 험블브래그, 기억 이식, 미어캣, 와이파워, 보스내핑, 앱 베끼기, 페이고, 니치 마케팅, 푸티니 광고, 메르스 징비록, 죽음학, 도게자, 훅업, 개명 효과, 맨스플레인, 폭주노인, 별건수사, 피자 당파성



▣ 출판사 서평


문화·경제·정치·사회·디지털·광고·마케팅
최신 키워드로 우리 시대를 독해하다!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압축된 정보․지식으로 찾은 언어와 사회의 교집합!


책을 읽을 때 배경 지식이 중요하듯 세상을 볼 때, 누군가와 토론하고 대화할 때도 배경 지식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건강한 소통을 위해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배경 지식 없는 토론과 논쟁은 소모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포털사이트만 들어가도 온갖 정보가 흘러넘치는 정보 홍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찾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구분하고 수많은 정보를 꿰뚫을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지금과 같은 정보 폭증 시대에 사전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정보와 지식을 한곳에 모아 관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사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지식사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대중문화 현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 사회문화사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온 편저자는 이러한 체계적인 정보·지식 관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디지털․경제·사회·세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키워드 200개를 선별해 소개해왔다.
각 키워드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단하게 편집했으며 압축 정리지만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나의 이슈와 개념에 대해 가능한 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한 개념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적용·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들을 포함시켰다.


디지털 시대, 소셜 큐레이션의 역할에 충실한 새로운 사전!


소셜 큐레이션(Social Curation)이란 신조어가 있다. 큐레이터처럼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이르는 말이다. 빅데이터 속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정보의 선별과 요약을 돕기 때문에 정보의 공해 속에 지쳐 있는 소비자들이 상품 선택 과정에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트렌드 지식 사전 1』, 『트렌드 지식 사전 2』, 『트렌드 지식 사전 3』, 『트렌드 지식 사전 4』, 『트렌드 지식 사전 5』와 마찬가지로 소셜 큐레이션의 가치를 지향한다. 정보 공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선별․요약해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겠다는 게 이 책의 취지다. 문화, 미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 경제, 마케팅, 의료, 글보벌, 사회, 정치 등 크게 10섹션으로 구분하여 각각 20개의 핵심 키워드를 수록했다. 하나의 키워드에는 그 유래와 사회문화적 의미, 유사어와 긍정적·부정적 의미까지 수록해 다양한 측면의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단어와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구성해 마치 소설책 읽듯 흥미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이면 늘 곁에 두고 찾아볼 수 있는 효과적인 지식사전을 갖추게 될 것이다. 광속으로 생성되고 소멸되는 빅데이터 시대에 아날로그 사전도 변화하는 요즘이다. 그리고 사전의 역할을 다하려면 인터넷 매체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이 책은 체계적인 정보·지식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사람들과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목말라 하고 있는 독자,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취업을 위해 시사상식을 공부하는 취업 준비생 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 창고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 차례


머리말 · 05


1 Culture Section
관크 ․ 13|놈코어 ․ 15|단관 극장 ․ 17|대행 서비스 ․ 19|라이트 노블 ․ 21|래시가드 ․ 23|러닝 개런티 ․ 25|렌터도그 ․ 27|문법나치 ․ 29|불금 경쟁 ․ 31|애슬레저 ․ 33|MSG 논쟁 ․ 35|음란물 저작권 ․ 37|음악 스트리밍 ․ 39|음악 스트리밍 논란 ․ 41|GV ․ 43|텐트 폴 영화 ․ 45|파파파치 스냅 ․ 47|포토밤 ․ 49|플래시 픽션 ․ 50


2 Media Section
구글 뉴스 랩 ․ 55|기사 엎어치기 ․ 57|나우디스뉴스 ․ 59|단독증 ․ 61|방송의 통신 종속 ․ 63|방송통신 결합상품 ․ 65|스냅챗 디스커버 ․ 67|스노폴 ․ 69|슬로TV ․ 71|슬링TV ․ 73|어젠다 키핑 ․ 75|언박싱 채널 ․ 77|외신 표절 ․ 79|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법 ․ 81|장성급 기자 ․ 83|채널 브랜드 해체 ․ 85|체어 저널리즘 ․ 87|클릭베이트 ․ 89|팸투어 ․ 91|PPV ․ V93


3 Digital Section
기쁨 강박 시대 ․ 97|데이터 중독 ․ 99|디지털 디스토피아 ․ 101|디지털 리터러시 ․ 103|디지털 유산 상속 ․ 105|모바일 검색 ․ 107|모바일 블라인더 ․ 109|분산 기억 ․ 111|사이버 리플리 증후군 ․ 113|스마트폰 보행 ․ 115|오버셰어 ․ 117|웹 콘텐츠 ․ 119|임시조치 ․ 121|TMI ․ 123|틴더 ․ 125|페이스북 실명 정책 ․ 127|페이스북 ‘좋아요’ ․ 129|프라이버시의 종말 ․ 131|프로파일 스쿼팅 ․ 133|험블브래그 ․ 135


4 Technology Section
기억 이식 ․ 139|노인용 아이패드 ․ 141|다크 패턴 ․ 143|디가우징 ․ 145|디지털 비서 ․ 147|디지털 포렌식 ․ 149|미어캣 ․ 151|버티컬 뷰잉 ․ 153|스냅챗 ․ 155|스마트워치 ․ 157|애플워치 ․ 159|와이파워 ․ 161|인비저블 보이프렌드 ․ 163|종단 간 암호화 ․ 165|지불자 우대정책 ․ 167|추천 기술 ․ 169|커넥티드 카 ․ 171|페리스코프 ․ 173|프로젝트 파이 ․ 175|PGP ․ 177


5 Economy Section
간편결제 ․ 181|9988 ․ 183|디즈니 유니버시티 ․ 185|리볼빙 ․ 187|문샷 싱킹 ․ 189|보스내핑 ․ 191|소득 대체율 ․ 193|소비 평탄화 이론 ․ 195|소유와 지배의 괴리 ․ 197|스텔스 통장 ․ 199|앱 베끼기 ․ 201|NNOB ․ 203|오토데스크 ․ 204|재분배의 역설 ․ 206|정체학 ․ 208|주문형 경제 ․ 210|주문형 경제 논란 ․ 212|태스크래빗 ․ 214|페이고 ․ 216|해외주식 직구족 ․ 218


6 Marketing Section
광고기반 스트리밍 ․ 223|광고 빅데이터 ․ 225|니치 마케팅 ․ 227|디즈니 모델 ․ 229|라이브 스토리 ․ 231|명명권 ․ 233|몸짱 모델 ․ 235|복싱 데이 ․ 237|브릿지 광고 ․ 239|애드테크 ․ 241|애드블록 플러스 ․ 243|엔터타이징 ․ 245|연관 진열 ․ 247|채팅 쇼핑 ․ 249|챗버타이징 ․ 251|트리거 광고 ․ 253|푸티지 광고 ․ 254|피지털 ․ 256|PPL 클리셰 ․ 258|헝거 마케팅 ․ 260


7 Medical Section
간 청소법 ․ 265|다인 병실 ․ 267|메디컬 푸어 ․ 269|메르스 지도 ․ 271|메르스 징비록 ․ 273|병원 쇼핑 ․ 275|보건·복지 분리론 ․ 277|비만 패러독스 ․ 279|비아그라 오용 ․ 281|사이토카인 폭풍 ․ 283|성병 감지 콘돔 ․ 285|수면 빚 ․ 287|애디 ․ 289|엘보 범프 ․ 291|웰 슬리핑 ․ 293|의료 저축제 ․ 295|인수공통 바이러스 ․ 297|죽음학 ․ 299|팬데믹 ․ 301|프랑켄슈타인 수술법 ․ 303


8 Global Section
그라운드호그 데이 ․ 307|남부 연합기 ․ 309|네바다 이혼 ․ 311|놀리우드 ․ 313|도게자 ․ 315|루시 스토너 ․ 317|마그나 카르타 ․ 319|메르켈하다 ․ 321|무티 리더십 ․ 322|버서 ․ 324|보스턴 스트롱 ․ 326|에티오피아계 유대인 ․ 328|오리 신드롬 ․ 330|오와하라 ․ 332|유럽의 독일화 ․ 334|치폴레 ․ 336|트로피 헌팅 ․ 338|편의점 왕국 ․ 340|호텔22 ․ 342|훅업 ․ 344


9 Society Section
감정노동 산재 ․ 349|개명 효과 ․ 351|개인 정보 파산 ․ 353|계층 고착 사회 ․ 355|금전적 부정 ․ 357|라쇼몽 효과 ․ 359|맨스플레인 ․ 361|불륜 시약 ․ 363|비교 성향 ․ 365|사회적 증거 ․ 367|연대적 개인주의 ․ 369|이미지 컨설팅 ․ 371|1만 시간의 법칙 ․ 373|자살 도농 격차 ․ 375|장수 재앙 ․ 377|전업주부 2세대 ․ 379|정서적 웰빙 ․ 381|폭주노인 ․ 383|호적 고치기 ․ 385|활동형 외톨이 ․ 387


10 Politics Section
개시개비 ․ 391|국기 모독죄 ․ 393|떼법 ․ 395|모바일 선거 ․ 397|밤샘 재판 ․ 399|별건수사 ․ 401|생중계 재판 ․ 403|셀피 딜레마 ․ 405|오럴 해저드 ․ 407|외주 민주주의 ․ 409|의무 투표제 ․ 411|전환의 계곡 ․ 413|제론토크라시 ․ 415|초갈등 사회 ․ 417|컴패션 ․ 419|탈북자 차별 금지법 ․ 421|피자 당파성 ․ 423|하명 수사 ․ 425|허위 사실 공표죄 ․ 427|후원금 쪼개기 ․ 429


주 ․ 431
찾아보기 ․ 465



▣ 본문 중에서


블로그,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서 맞춤법이 틀린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댓글을 통해 지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문법나치는 아돌프 히틀러 시대의 나치에 빗댄 표현으로, 문법이나 맞춤법, 띄어쓰기의 오류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부른다. 문법나치는 과잉 교정 인간이라고도 한다. 잘못된 언어 사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법과 표준어, 고운 말,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에 과도하게 얽매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자유기고 가 노정태는 “문법나치는 영어권에서 쓰이던 ‘Grammar Nazi’가 번역돼 넘어온 것”이라면서 “편집자가 따로 있던 올드미디어 시대와 달리 누구나 자신의 글을 블로그 등 공개된 매체에 게재할 수 있어 문법에 대한 긴장감이 약해진 것”이 문법나치 등장의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문법나치」(본문 29쪽)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해외 기사를 직접 취재해서 작성한 것처럼 보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외신을 그대로 번역해 적으면서 자사 기사처럼 기자 이름만 밝히는 식이다. 특파원이 현지에서 썼더라도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면 출처를 밝혀야 하지만 이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외신 표절은 주로 국제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왜 그럴까? 한 기자는 “국제부에서는 외신을 일종의 보도자료, 혹은 출입처로 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논리를 부여해 기사를 만들어내는 일을 또 하나의 창작행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외신 표절」(본문 79쪽)


겸손(humble)한 척하면서 은근히 하는 자기 자랑(brag)을 말한다. 이렇게 은근히 자랑하는 사람을 일컬어 험블브래거(humblebragger)라고 한다. 험블브래그는 애초 유명인들이 SNS를 사용하면서 대중 앞에서 ‘얌전한 척, 겸손한 척하는’ 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했는데, 유명인들만 험블브래그를 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은근하게 SNS를 통해 자랑을 하는 사람이 많다. 새 차를 사서 빈털터리가 되었다며 우는 이모티콘(ㅠㅠ)과 함께 글을 올리거나 프랑스 파리에 여행 가서 고생하고 왔다고 우는 소리(ㅠㅠ)를 하며 멋진 사진을 함께 올리는 식이다. 「험블브래그」(본문 135쪽)


사용자가 10초 내에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자신이 보낸 문자나 그림 등의 파일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5초나 10초 등으로 시간을 맞추면 상대방이 확인한 후 설정한 시간에 맞춰 메시지가 자동적으로 삭제되는 것이다. 파일이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자기파괴 앱(self-destructing app)’이라고 불린다. 스냅챗의 마스코트는 ‘유령’에 초점을 맞춰 ‘고스트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라는 힙합 그룹 이름에서 따왔다. 스냅챗은 미국의 10대와 20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자녀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감시하는 부모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흐름과 관련이 깊다. 「스냅챗」(본문 155쪽)


국내 기업 가운데 99퍼센트가 중소기업이고, 국내 고용 인원의 88퍼센트가 중소기업 종사자라는 뜻을 담고 있는,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낼 때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그러니까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숫자라 할 수 있겠다. 2015년 5월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통계청의 ‘2013년 기업 생멸生滅행정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비중은 99%가 맞지만 고용하는 직원 비중은 76%로 나타났다”면서 9988이 아니라 9976이 맞다고 말했다. 전체 기업 숫자의 1퍼센트도 안 되는 대기업이 국내 총 근로자 가운데 24퍼센트를 고용한다는 이야기였다. 전경련 고용복지팀장 이철행은 “우리 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988’(99%가 중소기업이고, 종사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이 아니라 9976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9988」(본문 183쪽)


간접광고(PPL)와 클리셰(Cliche)의 합성어로, 틀에 박은 것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반드시 등장하는 PPL을 말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진부한 장면이나 판에 박은 대화, 상투적 줄거리, 전형적인 수법, 표현 등을 일컬어 클리셰라 한다. 쉽게 말해 공식처럼 굳어진 연출을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 있겠다. PPL 클리셰를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드라마다. 드라마 제작비의 상승으로 인해 PPL의 비중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PPL이 드라마의 소재를 결정하는 시대가 열린 지도 오래되었다. 김양희는 2013년 8월 PPL 클리세가 드라마 주인공 직업의 정형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양희는〈공주의 남자〉,〈 뿌리 깊은 나무〉,〈해를 품은 달〉의 성공으로 사극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출생의 비밀, 천재적 능력, 신분을 초월한 사랑, 역경 극복이 차례만 바꾸어 클리셰처럼 등장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PPL 클리셰」(본문 258쪽)


징비(懲毖)란 재앙이나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대비함으로써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징(懲)은 ‘징계하다’, ‘벌주다’라는 뜻이고, 비(毖)는 ‘삼가다’, ‘경계하다’라는 뜻이다. 『시경(詩經)』의 “그것을 징계해서 훗날 환난을 경계한다(予其懲而毖後患)”에서 따온 말로, 우리에겐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집필한 임진왜란 전란서 『징비록』을 통해 널리 알려진 말이다. 2015년 5월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한국 사회 전체가 큰 충격과 공포를 겪자 다시는 메르스 사태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메르스 징비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널리 확산되었다. 「메르스 징비록」(본문 273쪽)


상대방에게 사죄하기 위해 큰절하듯이 무릎을 꿇고 자세를 숙이는 행위다. 에도시대 다이묘(영주)의 행렬이 있을 때 서민들이 바닥에 엎드려 고개를 숙이는 것에서 유래했다. 도게자는 사형을 당할 만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마지막 용서’를 구하기 위해 하던 행위이기도 했다. 그만큼 ‘절박한 반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행위라는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 일본에선 상대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로 바뀌었다. 상대의 인권을 무시하는 야만적이고 잔인한 행위라는 점에서 한국의 ‘갑질’과 비슷한 말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의 갑질 역사가 오래되었듯 도게자 역시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도게자」(본문 315쪽)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가 결합한 조어로, “남성이 여성을 기본적으로 뭔가 모르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쏟아붓는 태도”를 말한다. 미국 문화평론가 리베카 솔닛이 2008년 『LA타임스』에 쓴 에세이 「설명하는 남자들(Men who explain things)」에서 유래한 말이다. 2010년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 목록에 올랐으며, 2014년 옥스퍼드 온라인 영어 사전에 실렸다. 호주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뽑혔다. 솔닛은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가 “모든 남자에게 그런 타고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탐탁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맨스플레인 때문에 많은 여성이 괴로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맨스플레인」(본문 361쪽)


유권자들과 함께 찍는 셀피 때문에 정치인들이 겪어야 하는 딜레마를 일컫는다. SNS가 선거 운동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한 가운데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이 모두 셀피 때문에 곤혹을 겪으면서 등장한 말이다. 『뉴욕타임스』는 2015년 7월 미국 대선에서 자신의 아기에게 입 맞춰주거나 사인해줄 것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이 사라진 대신 후보자와 함께 찍는 셀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면서 2016년 선거가 ‘셀피 선거(Selfie Election)’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2015년 6월 뉴햄프셔에서 열린 연설에서 공화당 주자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셀피를 찍느라 무려 2시간이나 할애했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의 보좌관은 “후보자가 다른 행사장으로 향하기 위해 100걸음을 옮기는 동안 셀피를 찍어주느라 20분이나 걸렸다”고 토로했다. 「셀피 딜레마」(본문 405쪽)



▣ 편저자 소개 _ 김환표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전공 탓인지 대중문화 현상과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심이 많다. 사회문화사에 대한 애정도 큰 편으로, 『월간 인물과 사상』에 ‘김환표의 사회문화사 탐구’를 연재하며 「반상회의 역사」, 「교복의 역사」, 「투서의 역사」, 「팬덤의 역사」, 「등록금의 역사」, 「노숙자의 역사」등을 썼고, 현재는 ‘인물 포커스’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쌀밥 전쟁』,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트렌드 지식사전』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는 『희생양과 죄의식』,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미래를 파는 디지털 상인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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