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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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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부터 마사 스튜어트까지 현대를 창조한 사람들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전성원 지음 | 2012년 8월 16일 | 인물과사상사 펴냄 | 153×225, 단도 | 162 도판, 536쪽 | 18,000원
역사〉서양사〉현대사, 인문〉인문학일반〉인문교양 | ISBN 978-89-5906-219-5 03990

키워드 : 헨리 포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윌리엄 보잉, 샘 월튼, 모리타 아키오, 조지 갤럽, 에드워드 버네이스, 로버트 우드러프, 새뮤얼 제머리, 존 D. 록펠러, 뒤퐁, 월트 디즈니, 콘래드 힐튼, 휴 헤프너, 마사 스튜어트, 프리츠 하버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보이는 세계도 지배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시계를 보고 콜라를 마시고 대형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를 먹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 바람구두로 잘 알려진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은 경계를 넘나드는 잡학으로 이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헨리 포드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드주의(fordism)로 현대(modern)를 창조해냈다. 이처럼 저자는 “그간 기업을 창업한 이들의 성공담을 전파하는 데 급급했던 자기계발류의 찬사와, 개인의 업적에만 치중했던 위인전류의 한계를 소박하게나마 극복해보고자 했다. 헨리 포드에서 마사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모더니티)을 이루는 근대화와 세계화의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과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온”(10쪽) 기업을 관찰한 결과를 내놓았다. 단순히 그들의 위업이 내놓은 빛과 그림자를 살피다 보면 이런 시도들조차 거대한 시대적 변화에 삼켜지게 됨을 깨닫게 된다.

■ 한 사람의 천재성이나 개성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는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서 그들의 노력이 사람들의 일상을 바꾼 과정을 살펴본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 AK-47 소총을 만든 칼라시니코프, 유통혁명의 근원 월마트를 세운 샘 월튼, 개인이 자신의 선호를 음악에 담을 수 있게 한 소니 워크맨을 만든 모리타 아키오,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PR(Public Relation)을 학문의 수준으로 이끈 에드워드 버네이스, 콜라를 세계화한 로버트 우드러프, 바나나를 세계화한 새뮤얼 제머리, 20세기를 석유의 세기로 만든 존 D. 록펠러, 화약 기업으로 시작해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사, 작은 생쥐 하나로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세운 월트 디즈니, 세계인을 고객으로 모신 호텔의 제왕 콘래드 힐튼, 『플레이보이』로 성 혁명을 일으킨 휴 헤프너,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하는 마사 스튜어트, 70억 인류를 가능케 한 풍요의 발명자 프리츠 하버. 이들은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의 꿈은 “대중을 위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해서 중산층도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미국 노동자 일인당 연평균소득의 두 배 정도로 비싼 자동차로는 이 꿈을 실현할 수 없었다. “헨리가 생각해낸 유일한 해결책은 T형 모델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혁신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컨베이어 벨트도 테일러 시스템도 아닌 “자동차 한 대를 제작하는 모든 공정에 따라 거기에 꼭 맞는 도구와 기계를 만들고, …… 일일이 작업 공정 순서대로 배치”(38쪽)한 것이다. 이제 “포드주의적 생산 체제에 편입된 노동자는 기계를 조작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의해 조작당하는 인간”(45쪽)이 되었고 “조명용 램프의 연료에 불과했던 석유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 오늘날 화석연료의 5분의 1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도록”(48쪽) 만들었다.

그러나 20세기는 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이기도 했다. 이 전쟁에 한몫한 것은 총기와 총탄의 발달이었는데, 특히 1억 정 이상 생산된 AK 소총은 반세기가 넘도록 수많은 전쟁터와 학살의 현장에서 사용되며 다루기 쉽고 견고한 장점(?)을 자랑했다. 나치 독일에게서 조국 러시아를 구하기 위해 개발한 AK 소총은 그러나 바로 그 장점 덕분에 인류의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소년병’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AK 소총이 빚어낸 가장 큰 슬픔은 이 소총이 가볍고 다루기 쉬운 데다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병사로 징집되지 않던 18세 미만의 소년 소녀까지 병사로 이용된다는 사실이다.”(80쪽) 또 보잉747기로 유명한 보잉사는 민항기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지만, 보잉이 만든 B-29는 1945년 50만 명의 사망자와 102만 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 대공습을 낳았다.

20세기는 대중이 각성한 시대이기도 했다. 전 세계 15개국에 5,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15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월마트는 마진을 없앤 값싼 물건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미국 최대 유통기업이 되었고 세계의 비즈니스 관행을 변화시켰다. 이런 대형 마트를 탄생시킨 1930년대 유통혁명은 역설적이게도 대공황 때문이었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경기는 소비를 위축시켰고, 좀 더 많은 소비자를 독점하기 위해 시작된 가격파괴 바람은 자본력이 약한 중소상인들을 몰락시켰다. …… 중소상인들은 이에 맞서 정부에 호소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저항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미국에서 잡화상은 더 이상 소규모 식료품 잡화점을 의미하지 않는다.”(131쪽) 이런 월마트는 대중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이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어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고자 한 갤럽은 “만약 정부가 인민의 의지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면, 누군가는 나서서 그 의지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합니다”(197쪽)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대중은 속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PR을 학문으로 끌어올린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221쪽)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의 횃불 사건을 이용해 여성의 담배 소비를 찬반논쟁에 붙인 것으로도 유명한 버네이스는 그러나 중남미의 바나나 공화국을 다스리는 ‘국가 안의 국가’ 유나이티드프루트컴퍼니를 위해 더러운 PR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버네이스는 “유나이티드프루트를 위해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정권을 공산주의와 연계시킨 일련의 정보공작”을 펼치기 위해 언론인들과 과테말라를 여행했다. “언론인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실제 이들이 발견하고 지켜본 것은 모두 버네이스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통제한 것이었다. 이들은 여행에서 돌아와 과테말라 정부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썼다.”(293쪽)

이처럼 지금 우리의 삶은 누군가의 천재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삼켜졌고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세계사의 장면들을 구성하였다.


■ 추천사
날 보고 별 걸 다 기억하는 역사학자라 하지만, 전성원은 그런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꼼꼼한 디테일을 가졌다. 전성원은 자신이 태어나던 해 세상을 떠난 전태일의 “나는 돌아가야 한다”라는 다짐을 잊지 않고, 바람구두를 신고 근대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그는 지적 방랑 중에 발견한 그 엄청난 디테일을 지금 이곳에 살아서 펄펄 뛰게 부려놓는 재주와 내공을 갖고 있다. 면허장도 타이틀도 없는 진짜 고수 전성원은 우리를 지배하는 일상이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 한홍구 (역사학자)

전성원은 내가 아는 최고의 잡학가이자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다. 그 쓸데없는 얘기들은 다 뭣에 쓰려고 머릿속에 담아두고 다닐까 싶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게 틀림없다.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잡식이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어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현대적 일상의 발명자들, 그들의 흥미로운 역사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과 이 세계를 좀 더 잘 알게 된 건 그의 놀라운 잡학 덕분이다.
-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문화대학원 교수)

‘현대’를 ‘발명’한 괴짜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뒷담화
어린 시절의 독서편력을 돌이켜볼 때, 지금도 분이 풀리지 않는 게 하나 있다. ‘어린이 위인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괴상망측한 책들 때문이다. 그 책들은 대부분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도 밝히지 않은 채 수상쩍은 인물들을 끝없이 칭찬해댔다.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이분은 너무 훌륭해서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위인전 속의 주인공들은 나라도 다르고 시대도 다르고 외모도 키도 피부색도 달랐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찢어지게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기묘할 정도로 반복되는 불운과 역경을 초인적인 재능과 의지로 맞서 이겨내며 끝내 위대한 인물이 되고야마는 천편일률적 인생역정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철이 들고 나서야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위인전 속 대다수 위인의 삶이 실제로는 심각한 알콜의존증이나 성병, 각종 콤플렉스 때문에 엉망진창이었다는 점,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친구를 배반하거나 친구의 애인을 강제로 빼앗거나 이기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 게다가 몇몇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잔혹한 독재자, 살인마, 전쟁광이었다는 점. 그런 책을 찍어낸 어른들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둥 허울 좋은 변명을 늘어놓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그 어른들의 지성이 딱할 정도로 저열했을 뿐이다. 어쨌든 그들 덕분에 어린 시절의 내 정신세계는 그만큼 황폐해졌다. 오직 ‘영웅’과 ‘악당’과 ‘배신자’만 존재하는 삼분법적 세계관에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으니 말이다. 요즘의 어린이용 위인전들을 보면, 예전만큼 처참한 수준의 책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영웅/악당/배신자의 삼분법만큼은 여전하다. 그런 책을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독후감까지 써내느니 그냥 컴퓨터게임이나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위인전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어른들이 읽는 인물평전도 함량미달인 게 적지 않다. 한국에서 좋은 평전들이 많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특정한 주제 아래 솜씨 좋게 기획된 인물열전 같은 종류의 책은 여전히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전성원의 이 책 『누가 우리의 일상의 지배하는가』는 거대한 인물의 삶을 깊게 파고들어가는 ‘정통파’ 평전 내지 열전은 아니지만, 기획과 발상, 인물선정, 주제의식이라는 면에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인물열전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교양도서로서는 최고 수준의 엄밀함과 꼼꼼함도 갖추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절대다수(세 명만 빼고)가 미국인이란 점도 재미있다.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겠지만, 그만큼 ‘현대’, 20세기라는 시기가 미국이라는 국가를 빼놓고는 논하기 어려운 시대라는 사실, 그리고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상징적 20세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의 방증이 아닐까.
이 책에는 헨리 포드, 월트 디즈니, 록펠러 같은 누구나 알만한 인물들 외에 에드워드 버네이스, 새뮤얼 제머리, 프리츠 하버처럼 일반 독자에게는 다소 생경한 인물들도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예를 들어 TV 광고를 보고, 대형마트에 가고, 비행기를 타고,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옷을 입고, 주방용품 쇼핑몰을 들락거리는 일 하나하나에 그런 일상을 일상이 되게끔 만든 선구자가 있으며 그들이 처음에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시작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분명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책의 진가는 따로 있다. 인물들 각자의 천재성이나 개성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기도 했지만, 그런 인물들의 시도들조차 더 큰 시대적 변화에 삼켜지게 된다는 것, 그 역동적인 사회사적 과정을 절묘하게 포착해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성원은 한명 한명의 삶을 출생부터 임종까지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면서도 이들이 생전에 한 일들이 오늘날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라는 화두를 단단히 움켜쥐고 시종일관 사회적 의미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교양(liberal arts)’이란 말이 단지 아마추어리즘으로 폄훼되고, ‘덕후(오타쿠)’라는 말이 준전문가 내지 전문가라는 의미로 존중받는 시대이기에 더더욱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라는 책의 의미는 각별해진다. 극도로 분업화하고 전문화된 사회로 변해갈수록 우리 인간은 거대한 오류나 비극의 책임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같은 인간 한명을 직접 칼로 찔러 죽이는 것보다 미사일 버튼을 명령에 따라 누름으로써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정된 인지자원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인간으로서 그것은 일종의 생물학적 제약이기도 하지만, 그 제약 뒤로 숨어버리는 것은 글자그대로 인간임을 포기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세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지적 노력, 이를테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와 같은 정답 없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행위야말로 ‘교양’이 요구하는 일상적 실천이다. 내가 이 책을 교양서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다. 잡다한 지식을 그저 모아놓은 정보의 집적물이 아니라, 우리가 선 자리와 걸어온 자리를 끝없이 돌아보고 성찰하고 질문하는 책이라는 의미에서,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교양도서의 어떤 모범을 보여준다. 감히 단언컨대 이것은 오랫동안 감수성 예민한 이들의 등대가 되어주던 ‘바람구두의 문화망명지’ 주인장 전성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자제현께 일독을 권한다.
- 박권일 계간 『R』 편집위원, 전 월간 『말』 기자, 『소수의견』『88만원세대』 저자


■ 저자 전성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1970년 통일로 연변 구파발에서 태어나 특전사 사령부 인근 거여동에서 성장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1979년 12월, 특전사 사령부에서 갑자기 울린 총소리를 들었다. 1980년 입원한 담임교사를 병문안하러 간 대학병원에서 중무장한 계엄군과 맞닥뜨린 뒤 ‘5월 광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중학교 3학년이던 1985년 11월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농성 사건을 학교 옥상에서 바라보았다. 1986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건국대 근처 사회과학서점 인에 들락거리다 우연찮게 건국대 사태를 목격했고, 이후 시위 현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1987년 서울지역고등학생운동연합(서고련)을 결성해 그해 겨울 공정한 대통령선거와 교육민주화를 주장하며 명동성당에서 벌어진 농성시위에 참여했다. 이후 3년간 막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았다. 1991년 고교 2년 후배 천세용의 분신사건을 보았고 이듬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 광고기획사에서 한보그룹 등의 브로슈어나 관련 책자들을 만들다가 수서비리사건으로 그간의 삶에 회의를 느껴 퇴사한 뒤 새얼문화재단에 입사해 2012년 현재까지 『황해문화』에서 일하며, 평화박물관․space99 운영위원,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아뿔사, 난 성공하고 말았다』를 다른 사람들과 펴냈다.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http://windshoes.new21.org 트위터 @windshoes

■ 차례
책을 펴내며
01. 헨리 포드 - 현대를 창조한 포드주의, 그리고 포드주의가 창조한 현대의 시간
02.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 민족해방운동과 테러의 상징, AK-47 돌격소총
03. 윌리엄 보잉 -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
04. 샘 월튼 - 유통혁명을 일으키고 워킹푸어를 양산하다
05. 모리타 아키오 - 소니 워크맨이 만든 개인주의 혁명
06. 조지 갤럽 - 침묵하는 다수의 생각을 읽어 여론 제국을 건설하다
07. 에드워드 버네이스 - PR의 아버지 혹은 정보조작의 대부
08. 로버트 우드러프 - 콜라를 통한 세계화, 코카콜로니제이션의 대부
09. 새뮤얼 제머리 - 바나나 공화국의 녹색 교황 치키타와 과거사 청산
10. 존 D. 록펠러 - 20세기 석유 문명을 만든 탐욕과 자선의 야누스
11. 뒤퐁 가문 -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
12. 월트 디즈니 - 한 마리 생쥐로 시작한 글로벌 미디어 제국
13. 콘래드 힐튼 - 세계인을 고객으로 호텔 네트워크를 건설한 호텔의 제왕
14. 휴 헤프너 - 실크 파자마를 입은 성 혁명가 혹은 포르노 제국을 건설한 플레이보이
15. 마사 스튜어트 - 행복한 가정이라는 거대한 환상을 판매하는 살림의 여왕
16. 프리츠 하버 - 녹색혁명에서 육식혁명으로 이어진 풍요를 발명한 비운의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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