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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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와 진실 2
인물편-람세스에서 메릴린 먼로까지

지은이 이종호 | 쪽수 376쪽 | 판형 152×225
값 16,000원 | 분야 역사와 문화 > 역사와 문화 교양서
ISBN 978-89-91945-57-9 04900 | 출간일 2013년 11월 15일


▣ 출판사 서평

과학으로 벗긴 미스터리, 그리고 인간의 거짓말

전설 편, 인물 편, 고고학 편, 세 권으로 나뉜 『미스터리와 진실』 시리즈는 총 56가지에 이르는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미스터리로 정의된 사건의 실상을 파헤치기 위해 세계 곳곳을 취재했고, 수많은 자료를 확보해 미지의 전설들을 탐험해왔다. 그 결과 연구자들은 자신만의 오도된 결론을 내릴 게 아니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에 입각해 미스터리의 진실만을 전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명백한 증거와 과학적 자료가 있는데도, 고의적으로 이를 무시하거나 의미를 축소하는 일부 미스터리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고언을 전한다. 미스터리와 불가사의가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업적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의도적으로 미스터리를 신비화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으로 집필된 이 책은 거짓으로 판명된 예수의 수의, 남미의 수정 두개골, 히말라야의 설인(雪人) 그리고 과학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나스카 문양 등 적잖은 미스터리가 인간의 이기심과 거짓에 의해 신비화된 것임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모호하게 전해지고 있는 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노아의 홍수는 실제로 일어났는지, 람세스 2세의 거상에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진시황제의 불로초는 어디에 있었는지,『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는 정말 중국에 갔는지, 다빈치의 미완성 <모나리자>는 어디에 있는지, 셜록 홈스의 실제 모델은 누구인지, 빈센트 반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사막에 새겨진 장밋빛 도시 페트라의 정체는 무엇인지, 수수께끼로 가득 찬 고대 문명도시 모헨조다로의 진실은 무엇인지 등 동서양을 넘나들며 신과 인류가 남기고 간 수많은 흔적을 탐험한다.

예수의 수의는 가짜였다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지오바니 바티스타 성당에는 ‘예수의 수의’가 보관돼 있다. 이 수의가 진짜냐 가짜냐 하는 논쟁은 1898년 이탈리아의 변호사이자 아마추어 사진가인 세컨도 피아가 처음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표면화됐다. 예수의 수의가 진짜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성당으로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몰려들었고 헌금함에는 돈이 산처럼 쌓였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조사를 중단하지 않았다. 진정한 예수의 수의로 인정받으려면 제조 연도가 예수 시대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탄소 연대측정을 꼭 해야 했다. 수의가 유럽에 처음 공개된 시기가 14세기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1988년 10월 13일 토리노 지오바니 바티스타 성당 추기경 발레스트레로가 세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옥스퍼드 대학교 해지스 박사의 결론은 놀랍게도 수의가 가짜라는 것이었다. 수의가 제작된 연대는 수의가 유럽에 처음 공개된 바로 그즈음인 1260년에서 1390년 사이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세계가 경악했음은 물론이다.

나스카 문양, 단 하루 만에 완벽하게 복제하다

나스카 문양의 미스터리가 점점 세인들의 관심을 끌자 많은 학자가 현장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신비로운 문양은 나스카 고원은 물론 이웃에 있는 언덕 산허리에서도 발견됐다. 거미, 원숭이, 고래, 개, 고양이 등의 동물, 마치 우주인이 헬멧을 쓴 것 같은 이상한 문양 등이 70개 이상 그리고 소용돌이, 사다리꼴, 직사각형, 삼각형과 같은 기하학 무늬가 900개 이상 발견됐다. 게다가 하나같이 묘하게 생겼다. 가장 큰 사다리꼴 문양은 면적이 13만 2,232제곱미터에 이르며 가장 긴 선은 사막을 가로질러 14킬로미터나 뻗어 있다.
그런데, 조 니켈은 나스카인들이 나스카 문양을 만드는 모습을 재현해봤는데 놀랍게도 여섯 명이 석회 가루를 사용해 120미터 길이 새 문양을 단 하루 만에 완벽하게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동원된 장비는 밧줄과 각목 몇 개, 석회 가루뿐이었다.

설인(雪人)은 없다

전설 속 ‘빅풋’으로 짐작되는 동물은 동양에서는 ‘예티’라고도 불리는데, 설인(雪人)으로 더 알려져있다. 설인이 워낙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아 과학자들 또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전했다. 티베트 산악 지대를 20년 동안 조사한 중국 정부는 1998년 설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예티를 보았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다른 야생동물을 착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저 패터슨이 찍었다는 빅풋의 동영상은 가짜였다. 그는 회사 상사의 권유로 빅풋의 사진을 찍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2미터가 넘는 거인에게 정교하게 재단한 털을 입혀 빅풋으로 분장시켰다는 사실도 폭로됐다. 그 뒤로 수많은 빅풋 관련 사진은 모두 조작이었음이 밝혀졌다.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인간의 잔재주가 놀라울 뿐이다.

▣ 본문 중에서

이는 전적으로 모세가 이집트인을 속인 것이다. 모세는 불기둥을 전면이 아니라 후방에서 피우도록 했다. 사실 지금도 밤에 행군할 때면 밝은 빛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인간의 눈은 밤에 밝은 빛을 응시하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모세는 횃불 부대를 후면에 배치해 이집트군이 수백 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이스라엘인을 볼 수 없도록 한 것이다.(1권. 297쪽)

영국의 작가 새뮤얼 버틀러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오디세이』를 철저히 분석했다. 그는 『오디세이』에 나오는 남자들이 목각 인형처럼 딱딱한 데 견줘 여자들은 생동감이 넘친다는 데 착안했다. 버틀러는 『오디세이』를 쓴 사람이 여자 일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잘 알고 있지만 남자 일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1권. 314쪽)

그러나 리처드 1세와 로빈 후드 전설을 철저하게 분석한 학자들은 로빈 후드가 12세기 후반에 살았다고 추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로빈 후드가 살아 있을 때부터 전설적인 인물이었다면 200년 후에 발표된 『농부 피어스』보다 이름이 일찍 거론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1권. 330~332쪽)

남해 양하리의 암각문 서체도 서복이 한국에 오지 않았다는 증거로 제시된다. 진시황이 통일하기 전 각국의 글이 달라 소통에 문제가 있자 대전(大篆)을 소전(小篆)으로 자형을 통일시켰다. 서복이 동남동녀를 데리고 바다에 들어가 돌아오지 않은 해는 기원전 210년이었으므로 서복이 소전을 습득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만약 서복이 한반도의 남해에 왔다고 한다면 그는 의당 소전으로 새겼을 터인데 남해의 암각문은 소전의 서체가 아니므로 서복이 한국의 남해나 제주도에 온 적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2권. 41쪽)

반면에 근래 나온 설명 중에는 나폴레옹의 사인이 독살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2001년 프랑스의 법의학 전문가들이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 대해 실시한 화학분석에서 정상치보다 7~38배의 비소 성분이 검출되자 독살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시앙스에비』 2002년 10월호는 나폴레옹이 유배 생활에 들어가기 전인 1805년과 1814년에 채취한 머리카락의 비소량을 분석한 결과 1821년 사망 당시의 머리카락과 유사한 비소량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나폴레옹은 유배되기 훨씬 전부터 많은 양의 비소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나폴레옹이 비소로 독살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다.(2권. 91쪽)

학자들이 마르코 폴로가 중국어를 몰랐다고 추정하는 이유는 『동방견문록』에서는 60여 군데의 지명이 언급되는데 단 세 곳만이 중국어 지명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을 가리키는 ‘칸발리크Khanbalik’도 ‘왕이 있는 도시’라는 터키어에서 나온 이름이다. 마르코 폴로가 정말로 자신이 거론한 도시들을 여행했다면 그 지역의 사람들을 많이 만났을 것이며, 적어도 지명 정도는 정확하게 거론했을 것이다. 바로 이점이 마르코 폴로가 자신 이전에 몽골을 여행한 터키인이나 페르시아인의 여행기를 차용하여 마치 자신이 직접 여행한 것처럼 꾸몄음이 틀림없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2권. 199~200쪽)

한편 브뢰이 신부는 이 장면을 ‘수렵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고 해석했다. 이어서 그림 속에 넘어져 있는 사냥꾼을 미개 민족에게서 자주 보이는 ‘수렵의 모의 댄스(gesture dance)’와 유사한 ‘수렵 마술의 의식이 최고조에 달해 황홀 상태에 빠진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새가 앉아 있는 막대기는 토템이며 새는 사냥꾼의 수호신이라고 했다. 당시 새는 투창기의 장식에 많이 이용되었으므로 역시 수렵에 관한 미술이라는 것이다.(3권. 151쪽)

고대사회에서 여신은 흔히 생육(生育)과 다산, 수확을 상징한다. 많은 학자는 이러한 여신 숭배 사상은 선조에 대한 상당히 성숙한 숭배 의식이 있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본다. 중국 역시 다른 고대 문명처럼 여신 숭배 사상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이를 증명해줄 유물이 나타나지 않아 학자들이 곤욕을 겪었다. 바로 이 갈증을 풀어준 것이 소조등신여신상이었다.(3권. 168쪽)

퉁구스카 대폭발에 대한 미스터리가 점점 증폭되자 구소련에서도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한다. 탐사팀은 1929년에 굴착한 탐사공에서 채취한 흙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대기권을 통과하는 도중에 운석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굳어져서 생긴 작은 공 모양의 입자를 발견하였다. 입자 안에는 산화철의 하나인 자철광(마그네타이트)도 포함되어 있었다.(3권. 286쪽)


▣ 저자 소개 -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시절 프랑스 교육부가 주최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한 지은이는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했다.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비롯해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지은이는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황금보검의 비밀』, 『천재를 이긴 천재들』, 『과학 삼국유사』, 『과학 삼국사기』,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한국의 과학기술 이야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등을 집필했다.

▣ 차례

미스터리와 진실 2 : 인물편-람세스에서 메릴린 먼로까지

1부. 제왕 불가사의
람세스 2세
진시황제와 불로초
네로의 누명
측천무후
나폴레옹의 암살

2부. 역사 인물 불가사의
제갈량의 칠종칠금
헨리 스탠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폴 포트

3부. 문화 인물 불가사의
산타클로스의 탄생
마르코 폴로
다빈치의 미완성 모나리자
카사노바
셜록 홈스
생텍쥐페리

4부. 비운의 인물 불가사의
메리 스튜어트
루트비히 2세
빈센트 반 고흐
메릴린 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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