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

도서구입

재미있는 축구 사전 - 개정판

시 중 가
13,500
판 매 가
12150
수량

재미있는 축구사전
- ‘군대스리가’에서 ‘맨유 경제학’까지


편저 강준막 | 쪽수 264쪽 | 판형 152×225(신국판, 무선) | 값 13,500원
분야 스포츠 > 축구 ISBN 979-11-6005-016-5 13690 | 출간일 2017년 3월 20일


키워드 : 축구, 사전, FIFA, 개화기 축구, 경기 조작, 군대스리가, 길거리 축구, 노숙자 축구대회, KFA, 두뇌축구론, 로봇 축구, 맨유 경제학, 맨유 팬덤, 무솔리니 월드컵, 배신자의 최후, 베른의 난투극, 부정선수, 비디오 판독,
센추리 클럽, 스페인 축구의 태동, 6+5 규정, 앰부시 마케팅, 열정의 사유화, 잉빠, 좌익 축구 우익 축구, 축구섹스론, 축구의 여성화, 축구종교전쟁론, 침대축구, 크리스마스 축구, 태권 축구, 파울러 사건, 학벌축구, 훌리건


▣ 출판사 서평


보는 축구에서 즐기는 축구!
축구팬도 몰랐던 축구의 진면목
‘군대스리가’에서 ‘맨유 경제학’까지


1882년 영국 군함 한 척이 조선과 수교를 맺기 위해 인천항에 들어왔다. 수교를 기다리던 선원들은 연안 부두에서 공을 찼고, 주민들에게도 축구를 가르쳤다. 한국 축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한국 최초의 정식 골대가 세워진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피어난 한국 축구는 차붐 시대를 거쳐 도하의 기적을 맛보고,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전 국민을 희열에 들뜨게 했던 월드컵의 감동은 지금도 수많은 붉은악마를 운동장으로, 거리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은 물론 세계 축구의 어제와 오늘을 사전 형식으로 담았다.


페널티킥도 패스가 가능할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축구는 소위 ‘업사이드’라고 불리는 ‘오프사이드(offside)’만 제대로 알면 관람하는 데에 별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면 맞는 말이다. 규칙이나 전술의 복잡성과 다양성 면에서 야구가 축구를 압도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제를 축구에도 대입시킬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예컨대, ‘페널티킥’을 보자.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페널티킥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수비 선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직접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범했을 때 또는 승부차기를 할 때 골키퍼 11미터 앞에 지정된 곳에서 공을 차는 것이 페널티킥이다. 그렇다면 페널티킥 시 직접 슛이 아닌 패스도 가능할까? 생소한 풍경이라 반칙처럼 보일 수도 있겠고, 그러한 풍경을 관람하지 못해 미처 생각해본 적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정답은 ‘가능하다’다.
실제로 요한 크루이프가 그러한 시도로 페널티킥 패스를 통한 골을 선보인 바 있고, 아스널 시절 앙리도 그걸 시도했으나 실패한 적이 있다. 선수들이 페널티킥 시 직접 슛을 하는 이유는 패스를 통한 슛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지, 패스를 통한 슛이 반칙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축구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많다.


상식과 교양을 위한 사전


이 책에는 전문 축구 용어부터 군대스리가 등 축구팬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용어까지 총 300개의 용어가 등장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다양한 축구 용어와 유래, 규칙, 에피소드 등은 상식과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특히 축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골 세리머니’, ‘페널티킥’ ‘오프사이드’ 등에 대한 오해와 정확한 규정을 소개한다. 아울러 ‘비운의 축구스타들’, ‘세계 축구를 뒤흔든 10대 이변’, ‘맨유 경제학’, ‘축구의 포르노그래피’ 등 축구와 관련된 사회현상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담았다.



▣ 차례


머리말 ․ 4



가린샤 클럽 ․ 15 간접프리킥 ․ 16 갑판축구 ․ 16 강등제 ․ 17 개화기 축구 ․ 17 게임메이커 ․ 18 경기 조작 ․ 18 경기시간 5분 늘리기 ․ 19 ‘경장히’ 사건 ․ 19 경평축구대항전 ․ 20 골 ․ 21 골 스위퍼 ․ 21 골 커버 ․ 22 골게터 ․ 22 골네트 ․ 22 골든골 ․ 23 골라인 ․ 23 골에어리어 ․ 24 골키퍼 ․ 24 골킥 ․ 25 골포스트 ․ 26 교체의 전설 ․ 27 국가대표팀 마케팅 ․ 28 국제축구연맹 ․ 28 군대스리가 ․ 30 그라운드 패스 ․ 31 길거리 축구 ․ 32



남북청소년 단일팀 ․ 35 노숙자 축구대회 ․ 36 논스톱 패스 ․ 37



다이나마이트 형제 ․ 39 다이렉트 킥 ․ 40 다징 ․ 40 대한축구협회 ․ 40 댈러스의 드라마 ․ 41 더블유엠 시스템 ․ 41 더비의 역사 ․ 42 도쿄의 치욕 ․ 45 도하의 기적 ․ 45 도하의 참변 ․ 47 독이 든 성배 ․ 47 두뇌축구론 ․ 48 두탄 ․ 49 드롭볼 ․ 49 드롭킥 ․ 50 드리블 ․ 50 디디에 드로그바 ․ 50



라보나 킥 ․ 53 런던의 치욕 ․ 53 레드카드 ․ 54 레퍼리 ․ 55 레퍼리 볼 ․ 55 로봇 축구 ․ 55 로스트 타임 ․ 56 롤리건 ․ 57 리베로 ․ 57



마그누스 효과 ․ 59 마라도나 ․ 59 마크 ․ 59 매스 드리블 ․ 60 맨유 경제학 ․ 60 맨유 팬덤 ․ 61 맨투맨 디펜스 ․ 62 멀티 킬러 ․ 62 메리 마라도나 ․ 62 모레노 화장실 ․ 62 몬테비데 오의 난투극 ․ 64 무솔리니 월드컵 ․ 64 무회전 킥 ․ 65 미네이랑의 비극 ․ 66 미드필더 ․ 68 미드필드 ․ 70 밀란드루 ․ 70



바나나킥 ․ 72 바르사 ․ 73 바르사 트레블 ․ 74 바르작스 ․ 75 박스컵 ․ 75 박싱 데이 ․ 79 반사된 영광 누리기 ․ 81 발롱도르 ․ 82 발리킥 ․ 84 ‘발의 민족’·‘손의 민족’론 ․ 84 배신자의 최후 ․ 85 백 ․ 86 베른의 기적 ․ 86 베른의 난투극 ․ 87 베를루스코니 신드롬 ․ 88 보스만 판결 ․ 89 볼 리프팅 ․ 90 볼란치 ․ 90 부정선수 ․ 90 북한 축구 ․ 91 북한의 월드컵 8강 ․ 93 붉은악마 ․ 94 붉은악마 여성회원 ․ 95 브라질 신드롬 ․ 96 비델라 월드컵 ․ 96 비디오 판독 ․ 97 비운의 축구스타들 ․ 98 빨간 유니폼 사건 ․ 100



사이드 킥 ․ 103 4-3-3 시스템 ․ 103 4-2-4 시스템 ․ 104 사커 ․ 104 산업혁명과 축구관중 수의 폭발 ․ 106 삼각 패스 ․ 107 상암경기장 신축 논란 ․ 107 섀도 스트라이커 ․ 108 세 마리 사자 ․ 109 세계 축구를 뒤흔든 10대 이변 ․ 109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 111 세리에A ․ 112 세이빙 ․ 113 세트피스 ․ 113 센추리 클럽 ․ 114 센터링 ․ 114 센터백 ․ 114 수탉 살해 ․ 115 수퍼리그 ․ 116 수페르가의 비극 ․ 116 슈팅 레인지 ․ 117 스로인 ․ 117 스리백 시스템 ․ 118 3B축구 ․ 118 3S축구 ․ 118 스왑딜 ․ 118 스위스 볼트 ․ 119 스위칭 플레이 ․ 119 스위퍼 ․ 119 스트라이커 ․ 120 스페인 축구의 태동 ․ 121 슬라이딩 태클 ․ 121 승강제도 ․ 122 승부차기 ․ 123 시저스 킥 ․ 124 6+5 규정 ․ 124 신의 손 사건 ․ 124 실버골 ․ 125 실수하는 인간 ․ 126



아르헨티나 축구 범죄 ․ 128 아르헨티나 축구의 역설 ․ 129 아시아축구연맹 ․ 130 아웃사이드킥 ․ 131 아주리 군단 ․ 131 아프리카 축구 ․ 132 아프리카 축구의 월드컵 예선 에피소드 ․ 132 알렉스 퍼거슨 ․ 133 앰부시 마케팅 ․ 135 야신 ․ 136 양지팀 ․ 137 어깨패스 ․ 138 어드밴티지 룰 ․ 139 어소시에이션 풋볼 ․ 139 A매치 ․ 139 AC밀란 ․ 139 에이 보드 ․ 139 AFC 챔피언스리그 ․ 140 FDAS ․ 141 FC 바르셀로나 ․ 141 에프에프피 ․ 142 엘살바도르-온두라스 전쟁 ․ 142 여자축구 ․ 143 여자축구 한국 ․ 144 열정의 사유화 ․ 145 열하나회 사건 ․ 145 옐로 카드 ․ 146 오대영 ․ 146 오렌지 군단 ․ 147 오프사이드 ․ 147 오프사이드 트랩 ․ 148 오픈 스페이스 ․ 149 온사이드 ․ 149 왕실의 은총 ․ 149 외팔이 영웅 ․ 150 울트라 닛폰 ․ 150 울트라 운동 ․ 150 울트라스 ․ 150 워킹 풋볼 ․ 151 원 사이드 컷 ․ 151 월 ․ 151 월드컵 규정의 변화 ․ 151 월드컵 베이비 ․ 152 월드컵 신드롬 ․ 153 월드컵 연속 진출 ․ 155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 ․ 155 윙 ․ 156 윙백 ․ 156 유벤투스 토리노 ․ 157 이회택 ․ 157 인사이드 킥 ․ 157 임시 축구리그 ․ 157 잉글랜드 축구 정체성 논란 ․ 158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태동 ․ 160 잉빠 ․ 161



장덕진 ․ 163 장면 총리와 김용식 감독 ․ 163 전全조선도시대항축구대회 ․ 164 전全조선축구대회 ․ 165 J리그 ․ 165 조기축구회 ․ 166 좌익 축구 우익 축구 ․ 167 줄리메컵 ․ 168 중국 축구 굴기 ․ 169 지단의 병문안 ․ 171 직접프리킥 ․ 171



차범근 대통령론 ․ 173 차붐 ․ 174 챔피언십리그 ․ 177 척구 ․ 177 초창기 축구와 저널리스트 ․ 177 초창기 프로축구 선수연봉 ․ 178 축구공의 변천사 ․ 179 축구구국론 ․ 181 축구 금지령 ․ 182 축구섹스론 ․ 182 축구 용어 콩글리시 ․ 183 축구영웅 ․ 184 축구와 섹스 ․ 184 축구의 노래 ․ 185 축구의 여성화 ․ 186 축구의 위엄 ․ 186 축구의 포르노그래피 ․ 187 축구장의 상점화 ․ 187 축구종교전쟁론 ․ 187 축국 1 ․ 188 축국 2 ․ 189 취리히의 치욕 ․ 190 침대축구 ․ 191



카나리아 군단 ․ 193 카르톨라스 ․ 194 카테나치오 ․ 194 K리그 ․ 195 K리그 위기론 ․ 196 쿠퍼테스트 ․ 198 크로스바 ․ 198 크리스마스 축구 ․ 199 크로스 패스 ․ 20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200 킥 앤드 러시 ․ 202 킥오프 ․ 202 킥오프 마크 ․ 202



타깃맨 ․ 204 태권 축구 ․ 204 태권도 골 ․ 205 테헤란의 치욕 ․ 206 토털 축구 ․ 206 투 스코어 클럽 ․ 207 트래킹 시스템 ․ 207 티키타카 ․ 208



파넨카 킥 ․ 210 파벨라 축구 ․ 211 파울러 사건 ․ 212 Pass-Pass Relay ․ 2213 페널티 에어리어 ․ 213 페널티킥 ․ 213 페인트 ․ 214 펠레 ․ 214 펠레 스코어 ․ 216 펠레의 저주 ․ 216 포백 시스템 ․ 217 포스트플레이 ․ 218 포워드 ․ 219 포지션 ․ 219 포지션 파괴 ․ 219 풀백 ․ 220 풋살 ․ 221 프라이라우펜 ․ 222 프리메라리가 ․ 222 프리미어리그 ․ 223 프리스타일 ․ 225 프리킥 ․ 226 플레이 메이커 ․ 228 플립플랩 ․ 228 피벗 킥 ․ 229 피스킹 ․ 229 피파 ․ 229 피파 월드랭킹 ․ 229 피파 월드랭킹 꼴찌 결승전 ․ 232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 232 피파 푸슈카시상 ․ 234



학벌축구 ․ 236 한·일 정기전 ․ 237 해킹 ․ 237 해트트릭 ․ 238 헤이젤 참사 ․ 238 현해탄 사건 ․ 239 홈그라운드 이점 ․ 239 효창구장 사건 ․ 240 훌리건 ․ 241 훌리건 문학 ․ 242 훌리건 사회학 ․ 242 훌리건 컨설턴트 ․ 243 훌리건 한국 ․ 243 훌리밴 ․ 244 히딩크 대통령론 ․ 245 히혼의 불가침 조약 ․ 245 힐스보로 참사 ․ 246 힐킥 ․ 247


주 ․ 248
참고문헌 ․ 261



▣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 군인들이 군대에서 하는 축구를 독일의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Bundesliga)에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전역에서 5만 개 정도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군대스리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수준 높은 압박축구 구사: 미드필더 장악과 공을 가진 공격수를 수비수 3~4명이 신속하게 에워싸는 압박 축구를 군대스리가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공 주위에 선수 절반이 집중적으로 몰려다니는 이른바 ‘개떼 축구’는 압박축구의 절정이다. ② 간단·명료한 작전 지시와 선수들의 높은 이해력: 군대스리가의 작전 지시는 간단·명료하지만 선수들의 이해도는 매우 높다. 예) 쉑갸! 빨리 안 뛰어, 죽을래? ③ 선호하는 전술은 킥 앤 런: 골키퍼가 공을 잡으면 무조건 내지른다. 그리고 열심히 뛴다. 대부분이 상대편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있다. ④ 탁월한 체력강화 프로그램: 전·후반에 연장전까지 뛰고도 경기 결과에 따라 ‘선착순’, ‘얼차려’ 등 즉각적인 체력강화 프로그램이 뒤따른다. ⑤ 저렴한 클럽 운영비: 클럽 전원의 연봉을 합쳐도 한국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똘똘이 소시지, 만두, 콜라 등 1,000~2,000원짜리 저렴한 인센티브에 목숨을 걸 정도로 프로의식도 강하다. ⑥ 막강한 스폰서: 군대스리가의 모든 용품은 독점 스폰서(국방, 보훈, 브레이브맨)에 의해 공급된다. 팀 구분은 주로 러닝 착용 여부(벗은 팀 vs 입은 팀)로 결정된다. ⑦ 멀티플레이어의 산실: 히딩크는 한국 선수들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간파했다. 100명이 동시에 축구를 즐기는 법은 오직 ‘대~한민국’에만 있다. 운동장에 공 4개만 던져주고 그냥 놀게 한다. 서로 다른 곳에서 움직이는 4개의 공……. 멀티플레이를 안 할 재간이 없다. 「군대스리가」(본문 30쪽)


노숙자월드컵은 세계스트리트페이퍼협회(INSP)에서 주관하고 있다. 노숙자의 건강증진과 노숙자에 대한 인식전환이 목표다. 제1회 노숙자월드컵은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1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만 명의 관객이 경기를 지켜보았다. 세계 90개 신문·잡지와 25개 방송이 경기를 보도했다. 스웨덴 고센버그에서 열렸던 제2회 대회에는 26개국이 참가해 4만 명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국이 늘어나 2005년 7월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렸으며 30개국이 참가했다. 노숙자월드컵의 축구 경기는 경기장 크기, 장소, 선수 수 등을 노숙자월드컵에 맞게 조정했다. 우선 선수 자격은 현재 노숙자이거나 일정 기간 노숙을 했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선수 수는 한 팀당 4명이고, 그중 한 명은 골키퍼다. 주전 선수 4명, 후보 선수 4명, 코치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경기장 크기는 테니스경기장 크기 정도인 20.14미터다. 잔디구장에서 연습할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 바닥이 콘크리트나 돌로 만들어진 곳에서 경기를 한다. 좁은 경기장에 맞춰 골대도 일반 골대에 비해 높이가 낮다. 「노숙자 축구대회」(본문 36쪽)


2009년 5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27승 6무 4패로 통산 18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맨유 경제학’이 화제가 되었다. 『동아일보』 2009년 5월 18일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단순한 축구팀이 아니다. ‘주식회사 맨유’로 불리는 글로벌 축구 기업이다. 맨유는 올 초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자산가치가 18억 7,000만 달러(약 2조 3,600억 원)로 세계 최고 구단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억 파운드(5,700억원)나 된다” 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맨유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길 사장은 세계적인 회계 및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 1997년 재정담당에서 출발해 2005년 사장을 맡아 철저한 자금관리와 마케팅으로 맨유를 경영하고 있다. 맨유 경영의 핵심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돈벌이다. 7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하는 이유도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것. 전 세계 1억 명의 팬을 확보했지만 미개척 시장인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공략을 시작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에 대해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모든 경영의 초점이 돈벌이로 귀결된다. 「맨유 경제학」(본문 60~61쪽)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는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순간의 판단에 극명히 엇갈리는 희비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이 골라인 판독기술을 도입하면서 연 빗장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으로 이어졌다. FIFA는 2016년 클럽월드컵에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심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순간 상황에서 주심이 VAR을 요청하면 경기장 내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뒤 판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골라인 판독기술에서 한 단계 진화된 VAR 제도를 두고 ‘억울함’을 줄일 수 있다는 긍정론과 ‘순수성 훼손’을 우려하는 부정론이 엇갈렸다. 첫 번째 수혜팀은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였다. 오사카 스이타사커스타디움에서 가진 남미 대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과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VAR로 만들어졌다. 전반 28분 가시마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니시 다이고가 쇄도하다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발생했다. 이에 주심은 VAR로 해당 장면을 시청했고, 니시가 상대 수비수의 의도적 반칙에 의해 넘어진 것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골로 기선을 제압한 가시마는 후반에 2골을 더 추가하면서 3골차 승리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가시마는 아시아 클럽 최초로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비디오 판독」(본문 97쪽)


축구의 많은 부분이 섹스의 은유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만우는 “모든 ‘차기’의 궁극적 목적은 타자로의 침투, 특히 성스럽거나 또는 구멍에 의해 금지된 지대로의 침투이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어의 은어(隱語)로 ‘득점(scoring)’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적 정복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축구의 전술 시스템(4-4-2이든 3-5-2이든 간에)은 상대 선수들의 침입에 대항하여 방어된 공간(구멍)에 주체들(우리 편 선수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자연적 장애물인 골포스트와 그물은 공간을 정의하고 구멍의 속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성적이고 마술적인 흥분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성취된 원초적 공격성의 ‘승화(sublimation)’이다. 바로 이 승화는 터부의 첫 번째 의미 작용이자, 몸 활동을 ‘통제’의 방식으로 제한함으로써 당파주의적 열정을 유지·지탱하는 것이다.” 「축구섹스론」(본문 182~183쪽)



▣ 편저자 소개 __ 강준막


경희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한국 프로축구의 원년인 1983년 이전부터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왔다. 국내 프로축구는 물론 유럽 3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에 이르기까지 그가 30여 년간 쌓아온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걸어다니는 축구 사전’을 방불케 한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구축해온 수많은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축구 지식만을 엄선한 것이다. 프로축구와 유럽 3대 리그, 국내외 축구의 역사적 기원부터 재미있는 에피소드, 축구 용어의 유래와 해설에 이르기까지 주옥같은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말한다. “축구 마니아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굳이 마니아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축구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매우유용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더욱풍부한 축구 지식을 알고 경기를 관람한다면 그 재미는 훨씬 더할 것이다
 

공통정보입니다.

 

상품 리뷰
No 제목 작성자 날짜 평점
상품 문의
No 제목 작성자 날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