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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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브런치
- 내 삶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색


엮은이(편저자) 강준만 | 쪽수 256쪽 | 판형 150×210 | 값 12,000원
분야 인문 > 교양 | ISBN 978-89-5906-506-6 03300 | 출간일 2018년 9월 21일


▣ 책소개


시공간을 초월하는 불후의 교양


강준만 교수가 국내외 명사들의 인상적인 말과 글을 소개한 후 자신의 생각을 풀어쓴 책이다. 감성, 고독, 리더십, 인간관계, 사랑, 성공, 스트레스, 불안, 역지사지, 행복 등 나와 우리의 삶에 밀접한 주제들을 망라했다. 강준만 교수가 제시한 말과 글엔 그 자체로 훌륭한 명언도 있는가 하면 비평적 해석을 위해 발췌한 것들도 있다. 글의 전체를 관통하는 지점은 사색과 성찰을 통한 삶의 진일보다. 때론 위로와 감동을 주고, 때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발견해 내며, 때론 우리가 믿고 있던 신념에 대해 유쾌한 반전을 시도한다. 이 책은 2008년에 출간한 <지성인을 위한 교양 브런치>를 다시 편집해 펴낸 것이다. 10년 전 출간 당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월의 부침을 겪으며 절판되었다가 다시 찾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새로 편집해 펴낸 것이다. 글 한 편 한 편에 담긴 주옥같은 메시지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불후의 교양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사실적 기억’과는 다른 ‘심리적 기억’은 포기하라!”


인도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입니다. 기억은 ‘사실’과 더불어 ‘심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욕을 당했던 기억이 있습니까? 잘 생각해 보십시오. ‘사실’이 먼저 떠오르나요? 아니면 ‘심리’가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도 심리일 겁니다. 우리의 기억은 대부분 객관적 사실보다는 주관적 심리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불쾌한 기억을 지속시키고 키우는 것도 심리이지요. 사실은 점점 흐릿해지는 가운데 심리는 반복 회상의 과정 거치면서 조금씩 부풀려집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새로운 경험을 몰아내고 낡은 기억만을 갖게 되는 걸 막기 위해 심리적 기억은 포기하라고 했습니다만, 그건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사실’과 ‘심리’의 분리가 어렵긴 하지만, 우리 한번 애써 봅시다.


“성공하려면 ‘네 기(氣 基 技 記)’를 실천하라.”


언론인 고승철의 말입니다. 최근 출간된 ‘한국의 저널리스트’ 시리즈 『밥과 글』(커뮤니케이션북스, 2008) 을 읽다가 밑줄을 그어 보았습니다.
“암초가 나타날 때마다 젊은 기개로 극복하라. 기(氣)를 살려라. 조직의 기본을 익혀야 한다. 기(基)는 다질수록 넓어지고 튼튼해진다. 맡은 업무에 대한 기능, 기술을 늘려야 한다. 기(技)는 연마할수록 돋보인다.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나 수첩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상사의 지시나 업무 아이디어를 메모하라. 기(記)는 지식의 원천이다.”
막연한 짐작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이라고 합니다. 이 내용이 신문 칼럼으로 나갔을 때 반응이 뜨거워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의 이메일이 쇄도했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도 여러 건 있었다고 하는군요. 알고 보면 쉬운 것 같지만, 평소 무심코 넘기거나 실천하지 않는 것들에 성공의 비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氣)를 살리고, 기(基)를 다지고, 기(技)를 연마하고, 기(記)에 충실한 버릇을 갖도록 애써 봅시다.


“진실을 인식하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성품의 문제다.”


에리히 프롬의 말입니다. 그는 “우리의 양자택일의 문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관료주의와 휴머니즘 사이의 문제”라고 단언하면서 그렇게 말했지요. 그의 주장은 지나치게 근본주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관료주의와 휴머니즘이 과연 현실적인 양자택일의 문제인지에 대해선 선뜻 동의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꾸 ‘현실’이라고 말하고 강조하는 그 굴레가 우리를 관료주의적 삶의 체제에 자꾸 묶어놓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소속된 조직과 집단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어느 정도는 이미 ‘조폭’이 돼 있는 건 아닐까요? 우리 모두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을 사랑하고 존중하되 조직의 부정과 불의에조차 따르는 조직의 노예가 되지 않는 건 영영 기대하기 어려운 일일까요? 지능이 아닌 성품의 문제로 판단할 일인 것 같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더 이상 애쓰지 말자.”


경희대 김민전 교수의 말입니다. 지난 2004년 뇌종양 수술을 받으면서 자신에게 다짐한 말이라고 합니다.
“나를 불편해 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에게까지 자신을 증명하려 들면서 살지는 말자. 조금이라도 더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앙일보> 2008년 3월 19일자에 실린 독특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기사 제목이 ‘바지에 운동화 ‘단정모드’: “안 튀려는 결벽증 있어요”’인데, 그 주요 내용인즉슨 김 교수가 신문과 방송에서 잘 나가는 여성 정치학자이면서도 언제나 조심스러워하는 스타일이라는 겁니다. 기사를 쓴 이여영 기자는 “꼭꼭 숨어들려고만 하는 그의 스타일. 혹시 여자가 튀면 죽는다는 사회 환경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참 뜻밖입니다. 텔레비전 토론에서 김 교수를 볼 땐 그런 생각은 전혀 안했었는데 말입니다. 말을 조심스럽게 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 정도까지일 줄이야! 아, 그리고 30대 후반으로 봤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생 막내 아들을 둔 43세라는 것도 의외였습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합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는 반면, 마치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걸 과시하려는 것처럼 함부로 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김 교수 같은 분들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더 이상 애쓰지 않는 동시에 가끔은 나쁜 사람도 되면 좋겠습니다.


“나의 의지는 굳다. 너는 고집이 세다. 그는 어리석을 정도로 완고하다.”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의 말입니다. 그는 인칭의 변화에 따라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이 다를 수 있다며, 그 사례로 위와 같이 말했지요. 런던의 한 잡지사는 이와 같이 주어에 따라 표현이 다르게 변하는 유형들을 모집하는 대회를 열었는데, 당선작으로 뽑힌 것 중에는 “나는 정의에 따라 분노한다. 너는 화를 낸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날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너는 변심했다. 그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했다”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권혁웅 시인도 “나는 용감하고 순수하며 세심하고 열정적이고 절제하며 불의를 참지 못한다. 그러나 이 덕목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면, 그는 무모하고 단순하며 소심하고 욕정적이고 억압돼 있으며 분노에 빠지기 쉬운 사람이 된다”며 “중요한 것은 덕목이 아니라 누가 주인인가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덕목을 고르는 일이 필요한 때다”라고 했지요.
당신은 인칭에 따라 이런 묘기를 부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나요? 소신, 고집, 아집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없습니다. 모두 다 ‘신념’을 가리키는 단어일 뿐이지요.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 하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나의 아름다운 소신은 또다른 누군가에겐 ‘꼴통’의 광기로 보일 수 있답니다.



▣ 차례

머리말 : ‘밝은 뉴스’가 넘치는 세상을 꿈꾸며

감성, 성찰, 사색, 고독
디자인하라, 아니면 사직하라.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100만 명의 죽음은 통계학상의 문제다.
1초라도 좋으니 내가 우는 모습을 광고에 넣어 달라.
그동안 구질구질하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낭독이라는 행위에는 성찰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나라를 구한 장군들은 대개 눈이 크고 부리부리하고, 간신은 눈이 작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경험도 사색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순한 경험과 사색의 관계는 음식물을 먹는 입과 이를 소화시키는 위장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고독을 견디는 능력이 있다고 과신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 사회 병리현상의 상당 부분이 혼자 있는 것을 즐기지 못해 생기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는 사람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있다.
효율성은 이데올로기다.
카르페 디엠!
나는 한국이 두렵다.
우선 서로 듣는 연습이라도 해봤으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앞 차가 안 가도 3초, 화가 나도 3초만 기다리자.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행복감을 더 느낀다.
“불교, 유교, 기독교 어느 것 하나도 일단 조선에 들어오면 조선의 불교, 유교, 기독교가 되려 하지 않고 불교의 조선, 유교의 조선, 기독교의 조선이 되고 만다.”


권력, 신뢰, 리더십
괜찮던 사람도 저어기(청와대)만 들어가면 바뀐다.
권력을 쉬지 않고 영원히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일반적인 경향이며, 이런 권력욕은 오직 죽어서만 멈춘다.
우리는 권위 아닌 서열을 인정할 뿐이다.
정치인들이 자기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행동도 그에 걸맞게 하는 이유는 정치권력이 정치인들에게 인생의 유한성을 느낄 기회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권력은 설탕이다.
혁명의 순수성은 2주일을 넘길 수 없다.
신뢰는 어디서나 독재의 어버이이며, 자유로운 정부는 신뢰가 아닌 경계심에 기초하고 있다.
퇴임 후 수뇌의 이른바 ‘사회권’은 원래보다 수백, 수천, 수만 분의 1 정도로 갑자기 축소된다.
중앙정부를 믿으세요? 네!(12.9%) 아니요(87.1%)
극단적일 만큼 높거나 낮은 자존심은 우리를 황야 같은 리더십의 세계로 이끌 수 있다.
리더 자신이 먼저 완벽한 리더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조직이 건강해진다.
여기에 자기 자신보다 더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누워있다.
감히, 술 따르던 자가?
딸에게는 어머니가 없다.
지난 50년간 이룩한 한국의 민주화를 자기비하적으로 ‘일탈’ ‘파행’ ‘왜곡’으로 보는 시각을 시정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금배지를 달고 다닌다.
정이란 무엇일까 받는 걸까 주는 걸까
한국 정치는 롤러코스터다.
권한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긍정적인 생각과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생활화할 때 리더십은 저절로 발휘될 수 있다.


기억, 나이
‘사실적 기억’과는 다른 ‘심리적 기억’은 포기하라!
과거를 망각하는 자는 그걸 다시 반복하도록 심판받을 것이다.
기억이 자존심에 굴복한다.
사십 이후에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제발 나잇값 좀 하지 마라.
미운 사람도 뒷모습을 보면 용서할 수 있다.
‘청춘은 아름답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노전(老前) 생활이 따로 없듯이 노후(老後)생활도 없는 것이다.
호기심의 상실이야말로 노년의 특징이다.
청춘이 바로 사업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닐세.


사랑, 박애
그대 내곁에 선 순간 그 눈빛이 너무 좋아… 당신 없인 아무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대가 필요하다.
남자는 욕망하는 상대를 사랑하고 여자는 사랑하는 상대를 욕망한다.
사랑은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이기적이다.
고객님 사랑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사랑받고 사랑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남자는 ‘고백의 동물’이다.
하루를 평생처럼 산다.
단위가 높은 돈을 낼 때는 반드시 술을 먹고 해당 기관에 전화해서 약속부터 한다. 그래야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게 된다.
사랑은 자본주의 안에 있는 공산주의이다.
한발을 빼려 하면 다른 발이 빠져들고 다른 발을 빼려 하면 또 다른 발이 빠져드는 수렁에 빠져 헤매는 이웃들의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어머니는 명사(noun)가 아니라 동사(verb)다.
어디 가십니까?


성공, 인간관계, 품성
성공하려면 ‘네 기(氣 基 技 記)’를 실천하라.
첫인상이 성공을 좌우한다.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많아요. 그런데 비를 뽑은 이유는 그의 눈빛 때문이었어요. 꼭 붙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배어 있는 그 눈빛.
창조성이란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겁니다. 우리 모두 생각의 도구를 이용하면 자기 안에 있는 창조성을 자연스럽게 발현할 수 있어요.
상대방의 가슴에 감동을 주는 최고의 방법은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모든 타이틀을 다 떼어내고 난 후에도 ‘나’는 과연 ‘나’일까?
좌파 중에도 절대로 상종하기 싫은 인간이 있는가 하면, 생각은 보수적이지만 도저한 인품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우파도 있다.
과거 사악한 집단으로 여겼던 자본가나 기득권층을 직접 만나보면 상당히 젠틀하고 착한 사람들이라 화가 나서 미치겠다.
진실을 인식하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성품의 문제다.
열 번 이상 얘기한 것이 아니면 한 번도 얘기 안 한 것과 같다.
여성의 외모가 남성보다 나은 부부는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는 성향이 높다.


스트레스, 불안, 고통, 완벽주의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공간과 관계가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다. 현대사회에서는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든다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난 먹고 왔는데 천천히 드세요.
백 년도 못 사는 인간이 천 년의 근심으로 살아간다.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말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화사한 5월, 그러나 샐러리맨들에게 5월은 악몽이다.
내가 누군가의 ‘평생의 인물’로 기억되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일까?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더 이상 애쓰지 말자.
가장 형편없게 일하라.


역지사지, 겸손
훈련되지 않은 상상력이 다른 사람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열심히 안 사니까 선량하게 보이는 것뿐이에요.
건전지가 없어 방치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정확하다.
훌륭한 지도자는 맥락을 파악하는 지적 능력(contextual intelligence)을 갖춰야 한다.
왜 젊은이들이 본격문학을 외면할까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작가들이 젊은 세대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친정어머니가 아프면 가슴이 아프고 시어머니가 아프면 골치가 아프다.
그는 시골을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실은 그가 시골이 가장 좋아지는 것은 도시에서 시골에 관해 배우고 있을 때이다.
체면은 여자에게도 중요하고 수치심 역시 남자에게도 중요하다.
무조건 우리 국민을 계몽시켜야 한다는 계몽 정서가 없어져서 좀 살 것 같아요.
돌아가신 울아버지 울어머니 겸손하라 겸손하라 하셨지만 지금까지 안 되는 것은 딱 한 가지 그건 겸손이라네.
모든 시민은 미디어다.
우리가 남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 집게손가락은 상대편을 향하고 있지만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욕망, 허영심
금욕에 기초하지 않은 혁명, 반대로 욕망에 기초한 혁명은 불가능한가?
만족은 욕망의 불행이며, 욕망은 만족을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욕망한다.
우리는 본래의 욕구를 갖고 있지 않으며 다른 이들이 무엇을 욕망하는지를 보고서 그것을 욕망하게 된다.
아아 광고의 나라에 살고 싶다 사랑하는 여자와 더불어 행복과 희망이 가득 찬 절망이 꽃피는 광고의 나라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 투기는 아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아점을 먹는다’고 하면 시골스럽지만 ‘브런치를 즐긴다’고 얘기할 때는 마치 뉴요커가 된 듯한 인상을 받는다.
한 명제의 객관적 진실과 논자(論者) 및 논쟁을 듣는 이들이 인정하는 타당성은 별개의 것이다.
엄마! 나 색시 오른쪽에서 잘까, 왼쪽에서 잘까?


진실, 지식, 독선
거짓말쟁이들이 진실을 말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진실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에 존재하는 인식이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라.
세상사를 속속들이 알고 나면 우리는 늘 마음이 쓸쓸해진다.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학문의 소명이다.
알면 알수록 아는 것이 적어진다.
지식은 ‘조금도 틀림이 없는 생각’이 아니라 ‘틀림없을 것 같은 의견’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나는 유토피아주의자들을 싫어한다. 유토피아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인데, 그들은 이를 실현하려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절대로 의심할 줄 모르는 생각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소화 능력은 놀라웁고, 그들의 판단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다.
나의 의지는 굳다. 너는 고집이 세다. 그는 어리석을 정도로 완고하다.
내가 정말 화해할 수 없는 것은 자기 자신이 선하고 도덕적이라고 확신하는 자들이에요.
일본이 이 지구상에서 사회주의에 가장 가까운 나라입니다.
세상을 망치는 건 신념을 가진 인간들이다.
열정은 결코 홀로 거주하는 법이 없다.
지식인은 ‘일회용 티슈’인가?


책임감, 무관심, 화합
눈길을 걸을 때 흐트러지게 걷지 말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공무원들은 밥 먹고, 똥 누고, 사랑하는 것도 근거가 없으면 못합니까?
한국 중산층은 오른쪽으로 살면서 왼쪽으로 생각한다.
익명의 양이 많으면, 언젠가 익명은 시스템을 독살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가축이나 다름없는 국민이다.
공직자가 1시간 덜 자면 국민이 1시간 더 잔다.
권리 위에서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사람들은 ‘차가운 악(cold evil)’엔 무감각하다.
0.5와 0.5를 곱하면 0.25가 된다.
‘비빔밥’이 웹2.0을 바꾼다.
나는 불의를 고발했다. 그러나 정작 싸움의 상대는 불감사회였다.
어린이에게 위인전을 읽히지 말자.


희망, 절망, 환멸, 행복
저 다리를 꼭 한번 건너보고 싶다.
오직 절망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환멸에서 지혜가 생긴다.
이 세상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생존하고 있을 뿐이며 그것이 전부이다.
상처는 깨달음의 쾌락과 배움에 지불하는 당연한 대가이고, 안다는 것은 곧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
행복은 사람들이 아주 느끼기 어려운 감정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행복의 절반은 당신의 유전자가 결정합니다.
행복을 절제하라.
효(孝)란 늙을 로(老)자에서 지팡이(匕)대신 자식(子)이 지탱해준다는 의미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상처’다.
공상에는 환멸이 없지만, 환상에는 환멸이라는 비용이 따른다.
장미에겐 이유가 없다. 꽃이 피니까 피는 것일 뿐이다.
지금 한국을 이끄는 에너지는 영악(靈惡)이다.
부자란 그의 동서(아내의 여동생의 남편) 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을 가리킨다.
우리말 가운데 ‘엇비슷하다’는 말은 세계 어느 나라 말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40대는 달성할 수 없는 열망은 억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기다.



▣ 엮은이(편저자) 소개__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했고, 2016년에 정쟁(政爭)을 ‘종교전쟁’으로 몰고 가는 진보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했고, 2017년에 신뢰받는 언론인인 손석희의 저널리즘을 분석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평온의 기술』, 『사회 지식 프라임』, 『넛지 사용법』, 『감정 동물』,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 『약탈 정치』(공저), 『소통의 무기』,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생각과 착각』, 『도널드 트럼프』, 『빠순이는 무엇을 갈망하는가?』(공저), 『미디어 숲에서 나를 돌아보다』(공저),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전2권),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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