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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색과 성찰

 

지은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옮긴이 쌔라 강 | 쪽수 240

판형 148×210(국판 변형) | 11,500| 분야 인문일반 > 인문/교양

ISBN 978-89-5906-518-9 03100 | 출간일 201945

 

책소개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색과 성찰을 담은 명상록에는 배움, 인생, 운명, 죽음, 인간의 본성, 자연, 우주, 선악, 영혼, 도덕 등에 대한 스토아적 사상이 기술되어 있다. 스토아 철학은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음이 자연의 이치이므로, 인간도 육체적 욕망에 몸을 맡기지 말고 불굴의 의지로 국가 안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것이 본연의 의무라는 도덕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마르쿠스의 생각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 사상, 그리고 루소와 칸트와 J. S. 밀은 물론 괴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양철학과 서양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양문화란 마르쿠스의 가르침을 더 심화시키고 확대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판사 서평

 

에픽테토스를 탐독한

섬세하고 사색적인 소년

마르쿠스 이전의 로마 황제는 혈육을 통해 세습하는 것이 아니라 명문가 출신의 뛰어난 소년을 양자로 삼아 계승시키는 것이었다. 당시 여느 귀족 자제들처럼 마르쿠스 또한 훌륭한 스승들에게서 탁월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노예 출신의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담화록을 탐독하면서 철학에 흥미를 붙였고, 이후 자신의 사상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5현제 시대에 로마 제국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이룩한 점에서 제국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황금기였다. 그러나 권력이 완전히 황제에게 집중되어 원로원은 황제 휘하의 귀족집단으로 전락한 부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그 결과 180년에 마르쿠스가 사망한 뒤 로마 제국은 급속하게 내전의 혼란에 빠져들었고, 제위를 물려받은 코모두스가 193년 암살될 때까지 내전이 계속되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영향을 미친 사상

마르쿠스는 일반적으로 스토아 철학자에 속한다. 스토아 철학에서 스토아란 원래 전방을 기둥으로, 후방을 벽으로 둘러싼 고대 그리스의 공공건축을 의미하는데,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제논이 아테네의 어느 스토아에서 강의를 한 데서 비롯되었다. 기원전 3세기를 전기 스토아시기(제논, 클레안테스, 크리시포스), 기원전 2~1세기를 중기 스토아시기(파나이티오스, 포세이도니오스), 기원후 1~2세기를 후기 스토아시기(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고 부른다.

마르쿠스는 후기 스토아철학자 중에서 세네카보다도 에픽테토스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에픽테토스는 선악은 오직 우리 선택에 존재할 뿐, 결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철학의 목표라고 주장했고 자유, 판단, 의욕, 정직이라는 네 가지를 강조했다.

 

이성과 양심에 따라

로마 제국을 통치한 철인왕

명상록은 총 1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에는 배움, 인생, 운명, 죽음, 인간의 본성, 자연, 우주, 선악, 영혼, 도덕 등에 대한 스토아적 사상이 기술되어 있다. 스토아 철학은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음이 자연의 이치이므로, 인간도 육체적 욕망에 몸을 맡기지 말고 불굴의 의지로 국가 안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것이 본연의 의무라는 도덕성을 강조했다.

마르쿠스는 19년 동안 게르만의 민족 대이동의 첫 번째 파고를 막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로마를 지키기 위한 이 노력은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그로 인해 당시 로마인들에게 '현제(賢帝)'로 인정받았다. 그는 재위 기간 내내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야 했으나, 자신이 배우고 익힌 사상에 따라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단정히 가다듬는 일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너에게 평온을 가져다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고 행동하며 생각하는가를 알려고 하는 데 있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의 행동에 있으며, 정의와 경외심과 온통 선한 것으로 넘쳐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들의 타락한 성품에 눈을 돌리지 말고, 바른 길을 향해 곧장 나아가라. 제멋대로가 아닌, 올곧게 나아가라.

-본문 68

 

항상 지름길로 달려가라. 본성이 인도하는 길은 지름길이다. 너의 말과 행동의 모든 면을 건전하게 해줄 그 길로 가라. 그 길의 목적은 인간에게 수고로운 힘든 일과 마지못해 살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얻게 하는 것이다.

-본문 82

 

왜 숙련되지 못하고 무지한 정신들이 유능하고 지혜로운 정신들을 당혹하게 만드는가? , 그럼 어떠한 정신이 유능하고 지혜로운 정신인가? 처음과 마지막을 알고 모든 존재에 대한 정보를 익히 알고 있으며 영원히 정해진 주기에 따라 우주를 다스리는 이성의 법칙을 아는 것이라 하겠다.

-본문 100

 

나는 내 자신의 의무를 행한다. 다른 것들로 나를 산만하게 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생명이 없는 것이거나, 이성적이지 않거나, 길을 잃어 버렸거나, 참된 길을 알지도 못한다.

-본문 112

 

너의 내면으로 파고들라. 네가 계속해서 너의 내면에 파고들면, 거기에는 언제라도 선한 것이 솟구쳐 나오는 샘이 있다.

-본문 143

 

인간적인 성품의 완성은 하루하루를 너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면서 광분에 휩싸이지 않으며 모든 일에 무관심하지 않으며 가식적이지 않는 데 있다.

-본문 146

 

전반적으로 악은 우주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개별적인 악도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 오직 악을 행하는 자에게만 해로울 뿐이다. 그러나 그가 결정을 내리는 순간 바로 그 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본문 169

 

이 모든 것은 경험적으로 이미 친숙한 것들이고, 시간적으로 일시적인 것들이며, 실재적으로 무가치한 것들이다.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매장한 사람들이 살던 시절에도 있었던 것이다

-본문 177

 

수치를 모르는 어떤 사람에 대해 화가 날 때마다, 너는 즉시 이 세상에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고 자문해보라.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지 말라.

-본문 187

 

 

차례

역자 서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명상록

해제: 이성과 양심에 따라 로마 제국을 통치한 철인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연보

 

1/ 2/ 3/ 4/ 5/ 6/ 7/ 8/ 9/ 10/ 11/ 12

 

지은이· 옮긴이 소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재위 161~180)5현제의 마지막 황제이자 후기 스토아학파 철학자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에게 입양되어 최고의 스승들 밑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진리를 추구하며 총명하여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관심을 받았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자신의 후계자이자 마르쿠스의 삼촌인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에게 마르쿠스를 양자로 삼을 것을 권하여 마르쿠스는 안토니누스 황제의 양자가 되었고, 그와 동시에 로마의 번영과 평화로운 시기 동안 최고의 학자들에게 가르침을 받아 수사학, 철학, 법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지식을 쌓았다. 138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죽자 안토니누스가 황제로 즉위하였고, 마르쿠스는 19세의 어린 나이로 집정관의 자리에 올랐으며, 161년 안토니누스의 뒤를 이어 로마 황제로 즉위하였다. 마르쿠스의 사상은 스토아주의의 도덕 철학, 특히 에픽테토스에서 비롯되었으며, 만물은 영원히 변화하는 유동 상태라고 보는 그의 견해는 명상록의 기본을 형성하고 있다.

 

쌔라 강

대학에서 영어 교육학을 전공한 후 반평생을 영어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해왔다. 오랫동안 영어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며, 영단어를 익히고 영작문 공부를 하는 동시에 다양한 교양을 익히는 일석삼조의 공부법은 없을까 하는 문제의식으로 13VOCA를 집필했다. 또한 영문학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영미권 명시를 편역한 카페에서 읽는 명시를 펴냈고, 고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군주론을 번역했다. 격변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내면세계의 평온과 휴식을 안겨주고 사고의 지평을 넓혀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많은 사람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명상록을 새롭게 번역했다.

 

박홍규 - 해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인 노동법뿐만 아니라 헌법과 사법개혁에 관한 책을 썼으며,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7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탄생,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자유란 무엇인가, 마키아벨리, 시민정치의 오래된 미래, 독서독인등을 집필했으며, 유토피아, 자유론, 오리엔탈리즘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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