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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촘스키

:  현대 아나키즘과 반제국주의의 기원을 찾아서

지은이 박홍규 |      쪽수 176|       판형 128×188(46) |     10,000

분야 인문사회 > 인물론 |          ISBN 978-89-5906-550-9 03300 |          출간일 20191210

 

출판사 서평

 

제국주의 비판에 앞장서온 아나키스트

우리는 어떤 개혁이든 이루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가 경쟁을 강조하고 부추기는 것은 학생을 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촘스키를 아나키스트라고 하면 싫어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라고 생각해 혼란과 폭력과 분열 등을 연상한다. 또 무정부주의자들이란 기본적인 규칙도 없는 무질서한 사회를 만들려는 헛된 꿈을 꾸는 몽상가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정부주의가 촘스키 사상의 주요한 원천이라고 하면 촘스키를 좀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대부분 놀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촘스키에게 아나키즘은 명백한 대안을 갖고 있는 정치 이론이다. 사람들은 아나키즘에 대해 이론으로서는 좋지만 실천은 불가능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이는 적어도 촘스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촘스키는 아나키즘의 진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나키스트의 관점에서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비평한다. 여느 아나키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촘스키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권력과 그 국가권력을 떠받치고 있는 허울 좋은 대의 민주주의와 선전 체제를 비판한다.

촘스키는 10대 초부터 아나키스트로 살았다. 촘스키는 10세이던 1938, 스페인 시민전쟁이 파시스트의 승리로 기울자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파시즘의 공포에 대한 글을 써서 학교 신문에 기고했다. 그가 최초로 쓴 아나키즘 글이었다. 촘스키는 10대 시절에 중고 책방에서 루돌프 로커가 발간한 아나키즘 주간지인 자유노동자의 목소리를 비롯해 아나키스트 문헌을 탐독했으며, 스페인 시민전쟁에 대해 이모부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나키스트로 살며 글을 쓰고 행동에 나섰다. 촘스키는 청소년 시절 이웃 사람들이 나치를 공공연히 지지하고 유대인들을 멸시하는 반유대주의에 맞서 대담하게 저항했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 옆에 독일군 포로수용소가 세워지자 친구들은 포로들을 조롱하고 멸시했지만 촘스키는 포로들을 옹호하며 친구들의 조롱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이른바 정통 아나키스트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는 촘스키는 아나키스트가 아니라고 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촘스키는 이른바 정통아나키스트보다 훨씬 유연한아나키스트다. 촘스키는 정통 아나키스트가 절대로 아나키스트로 보지 않는 사상가들인 아리스토텔레스, 르네 데카르트, 장 자크 루소, 이마누엘 칸트, 데이비드 흄, 루돌프 로커 같은 사상가들을 중요한 아나키스트 사상가로 본다. 촘스키는 계몽운동과 고전 자유주의가 추동한 진보적인 사회 변화의 바탕에는 아나키즘의 핵심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음을 밝혀낸다.

차례

 

머리말 : 왜 지금 촘스키인가? · 005

 

금욕주의자와 아나키스트 · 019

미국과 미국인을 비판하다 · 027

아나키스트로 성장하다 · 035

언어학을 공부하다 · 045

언어학이란 무엇인가? · 049

촘스키의 언어학 이론 · 055

인간의 본성과 윤리 · 065

촘스키의 정치적 활동 · 069

촘스키에게 사상이 있는가? · 079

촘스키는 아나키스트인가? · 083

촘스키의 고전적 자유주의 · 091

촘스키의 행동 아나키즘 · 095

오웰과 러셀 · 103

미디어와 교육 통제 · 109

촘스키의 정치적 강연 · 117

미국의 권력과 새로운 관료들 · 121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의 분쟁 · 127

남미에 대한 미국의 만행 · 131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 137

세르비아 분쟁 · 141

9·11 · 145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다 · 149

점령하라 운동 · 153

맺음말 : 지성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를 결합하자 · 157

 

촘스키의 저술 목록 · 166

 

지은이 소개 _ 박홍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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