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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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도시를 둘러싼 역사 예술 미래의 풍경

 

저자 노은주임형남 | 쪽수 308쪽 | 판형 152×210(신국판 변형) | 16,000원

 

분야 인문교양 > 도시 이야기 | ISBN 978-89-5906-593-6 03540 | 출간일 2020년 11월 27일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 세계 13개 국가, 21개 도시의 인문학 여행”

 

도시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또한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는 경계가 없이 확장하며, 인생 주기가 있는 생명체처럼 태어나서 자라고 꽃을 피우고 생을 마치는 흥망성쇠를 거친다. 도시에는 인간의 역사와 삶이 집약되어 있다. 그 안에는 시간과 공간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고 많은 사람의 삶이 덧대어져 끊임없이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 서서히 완성되며 열린 결말을 가지고 있는 아주 길고 긴 이야기와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이나 체계화된 시스템으로만 돌아가는 공간이 아니다. 우리 부모님 혹은 부모님의 부모님 대()의 시간이 계속 중첩되며 만들어진 시간의 무늬 위에 다시 새로운 무늬가 더해지며 생기는 그림과도 같다. 오래 살고 있다고 해서 도시의 전모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신하기는 어렵다. 많은 이미지가 파편처럼 여기저기 널려 있고, 파편 위로 빛들이 난반사되어 일정한 형상을 인식하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도시라는 책을 천천히 읽으며 그 모습을 이어 붙여야 한다.

노은주임형남의 『도시 인문학』은 전 세계 13개 국가의 21개 도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를 둘러싼 역사예술미래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산책을 하듯 인문학 여행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건축으로 채워져 있다. 건축을 구성하는 복잡한 구조와 설비,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내부의 움직임을 계획하는 일은 도시를 이용하는 적정한 용도의 배분과 자동차와 사람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도로 계획과 균형 잡히고 유기적인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건물은 하나의 도시와 같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장기적인 도시계획 측면에서 고려하고, 교통량과 도시 경관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면밀히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도시에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깔려야 그 도시만의 풍경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것이다.

제1장은 역사가 만든 도시들을 찾아가본다. 로마의 마지막 영광인 하기아 소피아 성당이 있는 터키 이스탄불, 미궁처럼 하나의 집으로 이루어진 장구잉촌이 있는 중국 후난성 웨양현, 모더니즘의 몸과 전통 건축의 영혼이 담긴 아라냐 저비용 주거 단지가 있는 인도 인도르,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지혜의 집이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문화와 문명을 연결한 카라반사라이가 있는 터키 코니아, 슬픔과 불안이 새겨진 홍콩 상하이 은행이 있는 중국 홍콩, 홀로코스트의 아픔을 기억하는 유대인박물관이 있는 독일 베를린을 여행한다.

제2장은 예술이 만든 도시들을 찾아가본다. 모더니즘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 아파트가 있는 미국 시카고, 건축가의 은유적 감성이 드러난 벨뷰 아트 뮤지엄이 있는 미국 벨뷰, 건축도 식물처럼 성장한다는 로그너 바트블루마우 호텔이 있는 오스트리아 바트블루마우, 전통 농장을 재현해놓은 글라스 팜이 있는 네덜란드 스헤인덜, 자연과 예술을 존중한 지추 미술관이 있는 일본 나오시마, 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 마르코 성당이 있는 이탈리아 베니스, 무릉도원을 품은 미호 뮤지엄이 있는 일본 고카를 여행한다.

제3장은 미래가 만든 도시들을 찾아가본다.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종이로 만든 집’이 있는 일본 고베, 공간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시애틀 공공 도서관이 있는 미국 시애틀, 자연의 형상을 닮은 성 가족성당이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연한 사고가 만들어낸 하이테크 건축 퐁피두센터가 있는 프랑스 파리, ‘사악하지 않은 도시’를 꿈꾸는 공동체 친화적인 구글 사옥이 있는 미국 서니베일, 21세기 문명의 상징이자 정보의 왕국 페이스북 사옥이 있는 미국 멘로파크, 인간의 욕망이 담긴 부르즈 칼리파가 있는 아랍에미리트연방 두바이를 여행한다.

이 책에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시가현 고카시의 미호 뮤지엄을 설계한 이오밍페이(1983년 수상), 미국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사옥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1989년 수상), 일본 가가와현 나오시마의 지추 미술관을 설계한 안도 다다오(1995년 수상),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렌초 피아노(1998년 수상)와 리처드 로저스(2007년 수상), 중국 홍콩의 홍콩 상하이 은행을 설계한 노먼 포스터(1999년 수상), 미국 시애틀의 시애틀 공공 도서관을 설계한 렘 콜하스(2000년 수상), 일본 효고현 고베의 종이로 만든 집을 설계한 반 시게루(2014년 수상), 인도 인도르의 아란야 저비용 주거 단지를 설계한 발크리슈나 도시(2018년 수상) 등이 있다.

 

차례

 

책머리에 6

 

제1장 역사, 도시를 만들다

동서양의 역사를 품다 : 터키 이스탄불 - 하기아 소피아 성당 15

자연과 인간의 질서가 미궁처럼 얽히다 : 중국 후난성 웨양현 - 장구잉촌 30

모더니즘의 몸과 전통 건축의 영혼 : 인도 인도르 - 아라냐 저비용 주거 단지 43

지혜의 탑을 쌓다 : 이라크 바그다드 - 지혜의 집 56

문화와 문명을 잇다 : 터키 코니아 - 카라반사라이 70

슬픔과 불안을 새기다 : 중국 홍콩 - 홍콩 상하이 은행 83

도시는 아픔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 독일 베를린 - 유대인박물관 96

 

제2장 예술, 도시를 만들다

모더니즘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 미국 시카고 -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 아파트 113

나만의 공간을 찾다 : 미국 벨뷰 - 벨뷰 아트 뮤지엄 127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다 : 오스트리아 바트블루마우 - 로그너 바트블루마우 호텔 141

풍경이 만들어낸 공동체 : 네덜란드 스헤인덜 - 글라스 팜 155

버려진 섬에 꽃이 피다 : 일본 가가와현 나오시마 - 지추 미술관 168

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다 : 이탈리아 베니스 - 산 마르코 성당 182

일상을 잊고 무릉도원과 마주하다 : 일본 시가현 고카 - 미호 뮤지엄 196

 

제3장 미래, 도시를 만들다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건축 : 일본 효고현 고베 - 종이로 만든 집 211

벽과 바닥의 경계를 허물다 : 미국 시애틀 - 시애틀 공공 도서관 224

자연을 닮은 건축을 이어가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 성 가족성당 237

유연한 사고가 만들어낸 하이테크 건축 : 프랑스 파리 - 퐁피두센터 250

일하면서 거주하는 공동체를 위한 공간 : 미국 서니베일 - 구글 사옥 263

정보의 왕국을 만들다 : 미국 멘로파크 - 페이스북 사옥 277

바벨탑의 욕망에는 사람이 없다 : 아랍에미리트연방 두바이 - 부르즈 칼리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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